저자 니키 지오바니
니키 지오바니는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여러 권의 시집과 『해는 너무 조용해』, 『쉬미 쉬미 쉬미를 춰라, 내 동생 케이트처럼』과 같은 어린이책을 펴냈다. 그는 현재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에 있는 버지니아 공대의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역사의 도전을 받아들인 로자 파크스의 용기를 탐구하는 작업은 크나큰 영광이며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림 브라이언 콜리어
브라이언 콜리어는 매릴랜드주에서 자랐고, 15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첫 그림책 『업타운』은 코레타 스콧 킹 삽화상과 에즈라 잭 키츠 신인삽화가상을 수상했다. 또 『마틴의 웅변:마틴 루터 킹 전기』로 칼데콧 영예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그는 뉴욕의 할렘에 살고 있다.

번역 최순희
글을 옮긴 최순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서정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시립도서관에서 10년간 사서로 근무했으며, 지금은 글쓰기와 번역에 전념하고 있다. 옮긴 어린이책으로는 『트리갭의 선물』, 『시간의 샘물』, 『나의 올드 댄, 나의 리틀 앤』, 『프레드릭』등이 있다.

1. 미국 흑인 인권 운동의 선구자, 로자 파크스 우리나라에서 독립운동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 유관순이라면, 미국 인권 운동을 대표하는 인물이 바로 로자 파크스이다. 우리에게는 조금 낯설지만,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변화시킨 인물로 손꼽힐 정도로 인권 운동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작년 늦가을 국내외 일간지에는 로자 파크스의 타계를 알리는 기사가 실렸다. 며칠 후 그녀는 미 의회 의사당의 ‘원형회랑’에 안치되었고, 부시 대통령 내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상원의원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그녀를 추모했다. 미국 역사상 여성으로서 그곳에 안치된 사람은 로자 파크스가 처음이었는데, 그만큼 그녀는 미국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인 것이다. 1955년 12월 1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로자 파크스는 버스 자리에 앉아 있다가 백인을 위해 비켜달라는 운전사의 요구를 거절하고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에는 버스에서 흑인과 백인 좌석이 분리되어 있었는데, 버스뿐 아니라 학교, 터미널, 공공 화장실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 백인과 흑인의 분리는 당연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