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일체험-웰컴투 동막골 & 이효석의 메밀밭 & 양떼목장

✎ 체험일자 : 2006.9.23.(토)

✎ 함께 체험한 사람들 : 유빈이, 나, 그리고 직장동료 및 가족들

햇살이 눈부신 가을날이다.

6살 난 딸과 함께 떠난 강원도 테마 여행.

직장 내 여직원모임에서 주최하여 딸과 함께 여행에 참가하게 되었다.

다소 비싼 25,000원이란 비용이 조금은 부담스러웠지만,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 돈은 생각지 않기로 했다.

아침7시라는 토요일로선 아주(?) 이른 시각 유빈이와 난 겨우 눈꼽만 뗀 채로 차를 탔다.

여직원 중 희망자와 가족들이 모이니 꽤 인원이 많아 관광버스 두 대로 이동했다.

차안에서 김밥과 물로 아침을 해결하고 3시간 쯤 가니 어느덧 대관령 양떼 목장에 도착!!

푸른 잔디가 펼쳐진, 마치 초원의 집을 연상케 하는 넓은 산등성 위에 드문드문 미색의 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언덕 위로 올라가는 길이 좀 지루하다 싶게 길었는데 거의 올라갔을 때쯤 유빈이가 지쳐있어서 표정이 어찌 떨떠름하다.. 혼자만 신난 엄마 ㅋㅋ

유빈이가 제일로 즐거워했던 양들에게 풀먹이기 시간..

우리팀이 제일 먼저 도착해서인지 양떼들은 주는 대로 받아먹고 주고 또 주고 해도 잘 먹는다. 먹이 바구니를 비우자 마자 다시 줄을 스러 가는 유빈이가 넘 귀엽다..

실컷 먹이를 주고 내려오는 길에 조선시대 춘향이가 탔을 법한 그네가 커다란 나무에 걸려있어 아이들이 줄을 서서 타고 있으니, 유빈이 또 그냥 지나칠수 없지! 타고야 만다.

우리가 두 번째 찾아간 곳은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촬영지였다.

영화 세트장을 이렇게 관광 코스로 만들어 놓으니 일석 이조다.

여기서 유빈이 각종 재롱과 포즈로 내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훗~~

자.. 이제 마지막으로 간곳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했던 바로 그 메밀밭이었다.

하얀 메밀꽃이 끝없이 펼쳐진 곳 와우~ 정말 장관이었다.

어느새 친해진 동료의 아들 현웅이와 함께 다정하게 한 컷~!

2m 멀리서 보면 더 멋진 메밀밭 안에서 멋지게 한컷 찍어주시고,

흔들흔들 흔들다리도 거침없이 지나는 용감한 유빈이..

오랜만에 정말 즐거운 나들이었다~

이 모든 추억이 오래도록 예쁘게 남아 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