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막내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할 때는 전업주부였죠.

여느 엄마들처럼 처음 한 달은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그런데 같은 반 아이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그 아이는 입학식날 이후로 계속 혼자 다니더라구요.

불러서 물어보니까 엄마가 직장에 다니셔서 그렇다고, 자기는 괜찮다고 하네요.

안쓰럽기도 하고, 씩씩해보이기도 하고.

한 달 정도 지나서 학교에서 식목일 기념 식수를 하는데

1학년때 심은 나무를 6학년까지 잘 관리하라는 의미에서

1학년 엄마들 모두 나와서 아이들과 나무를 심으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들으니 엄마가 직장다닌다는 그 아이가 생각나서 전화를 했죠.

"같은 반 누구 엄마인데요.나무를 심는데 엄마가 같이 해야 된대요.

직장 때문에 못오시면 제가 도와줘도 괜찮을까요?"

처음엔 냉냉하게 전화를 받으시더니 끝까지 얘기를 들어보고는

너무 고맙다고 잘 부탁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외국에 나갔다가 아이 입학 맞춰서 들어와서는

모든게 뒤죽박죽 헤매던 때라 전화 한 통이 너무 고마웠다고 하네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지금은 제가 직장맘인데....

말 한마디라도 도와주겠다는 친구 엄마 찾기가 힘드네요.

물론 다 바쁘고 그런 건 알지만...

그러던 차에 제 마음을 너무나 잘 설명해주는 기사 하나 발견했습니다.

저와 같은 워킹맘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소개합니다.

요기를 클릭하시면 기사를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