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3학년이 된 남자아이입니다.
 

   성격이 좀 급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것도 전혀 긴장하지 않는 밝은 성격이고 친구도 굉장히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책을 읽거나 글을 읽고 내용을 묻는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기가 일쑤입니다. 그래서 다시 읽어보라고 하면 그제서야 찾아내곤 한답니다. 그러니 당연히 학교 시험도 그런식으로 틀리는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자세히 설명하고 여러번 반복해서 읽게 하고....또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고 그에 대답해주느라고..

  지문을 읽지 않고 시험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는 내용이라서, 혹은 읽기 싫어서라는게 이유랍니다....

제 생각에는 글을 읽는 도중에 잠깐씩 딴 생각을 하는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은 내용을 잘 알고, 어떤 부분이 내용은 모르는 걸로 보면요. 글자만 읽고 내용을 생각하지 않으면서 읽는것 같은데다가 조금 산만하기도 한것 같습니다. 산만함을 테스트하는 질문지가 있어서 체크를 해보기도했는데요, 그 질문사항의결과에 따른다면 산만함이 걱정할 정도는 아닌것 같고, 결과도 전문가의 상담이 아니라서 그대로 믿을 수도 없고 해서 무척 답답합니다. 공부나 학습,,,무엇이든지 안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승부욕과 성취욕도 강합니다.

  어휘력도 많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것도 단어선택에서부터 엉터리인 경우가 많고 문맥은 말할 수 없이 엉망입니다. 친구들과 이런식의 대화로 통하는것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집에서 가족과 대화할 때도 주어나 장소나 중요한 사항을 빼고 자기가 전달하고싶은 부분부터 얘기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가끔씩 완성된 문장으로 말하기를 시켜보기도 합니다. ...

3학년이 되어 공부과목도 늘어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운동이나 피아노도 계속하겠다고 해서 공부시간도 많이 부족할거 같고 다른 아이들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

참고로 말씀드리면 어릴때부터 책을 읽어 주고 있고 지금도 거의 제가 읽어 주는 편입니다. 책도 어느 정도 읽혔다고 생각하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