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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찾는 우주의 신비 - 김록순선생님

등록일 2002-07-25 11:22

조회수 6,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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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함께 찾는 우주의 신비 ’ 김록순 강사님

“천억 개의 별처럼 통 큰 아이로 키우자...“
  
글쓴이: 김경희([email protected])

남편의 직장 때문에 경기도 이천에서 33개월된 아들 찬영이와 함께 살고 있는 김록순 강사님. 남편은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에서 태양전파를 연구하고 있다. 그는 대학 1년 선배이자 대학원 선배이기도 하다. 관심분야뿐만 아니라 주변의 아는 사람들도 같고 생각도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장점도 많지만 아직도 어수룩하게 살고 있는 ‘ 학생 부부’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요즘 김록순님의 하루 시간은 대부분 찬영의 차지이다. 5분마다 다른 장난감을 찾아주어야 하고, 놀이시간, 간식 챙겨 주기 등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지만 온통 찬영이를 위한 일들 투성이다. 한달 전 유치원에 보내보았지만 찬영이의 꾀병(복통)으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무당벌레를 좋아하게 된 시절의 그리움이 크던 차
천문학의 오차는 ±50%라고 한다. 그만큼 정밀하고 힘든 학문이다. 다루는 크기가 무한대로 작은 것부터 (예를 들면 원자핵) 무한대로 큰 것 (은하, 우주)까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학창 시절 1mm 나 되는 먼지와 백 억의 별등 수 자체에 대한 감각을 버려야 할 정도로 난해하고 힘들게 공부하던 천문학. 밤새워 관측한 필름에 아무 것도 찍히지 않아서 당황하던 일. 집엔 관측한다고 말하고 밤새워 놀았던 추억. 무엇보다 처음 망원경으로 하늘을 보던 때의 감동은 정말 잊을 수 없었다. 빨갛게 반짝이는 화성은 정말 예쁜 무당벌레 같았고 그 이후 무당벌레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다는 그 시절은 그리움으로만 쌓여 갔다.

임신 8개월에 대학원을 졸업하고 바로 아이를 키우느라 아깝게 공부한 전공을 살릴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던 차에 사이버주부대학을 알게 되었다. 유아영어교육이나 수학교육, 국어교육 등 못지 않게 필수적으로 과학 역시 어릴 때부터 흥미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른 엄마들에게 알리고 미래지향적인 과학과 천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심어주고 싶은 바램을 강의에 담게 되었던 것이다. 강의는 태양계, 별자리에 얽힌 신화이야기와 관측, 우주의 역사, 우주탐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엄마들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아이들의 어려운 질문을 게시판에 남기면 강사님은 성실하고 정성어린 답변을 달고 있기도 하다.

우주에 대한 관심과 개발은 미래의 경쟁력이다.
천문학은 다른 과학분야와는 다른 면들이 많다. 天文學이라는 용어 자체가 주는 느낌은 과학이라기보다는 문학에 가깝다. 하늘의 아름다움과 광활함을 느끼는 것이 천문학이 주는 큰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적인 면으로 천문학을 따져보자면 시간과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학문이다.
“ 우주의 나이는 150억 년이라고들 합니다. 그 얼마나 긴 시간일까요? 우주의 크기는 빛의 속도로 100억 년 이상을 가야 끝을 볼 수 있을 만큼 크다고 합니다. 그건 또 얼마나 큰 걸까요? 아이들에게 천문학이라는 과학을 가르치기보다는 상상력과 큰 꿈을 키우게 해주기 위해 강의를 한다면 좀 거창 한가요? 더불어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한다면 아이들도 상당한 즐거움과 흥미를 갖게 될 거예요. ”

최근엔 공부도 나중에 써먹을 수 있어야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엄마 들의 관심사인 영어나 수학, 국어등에 못지 않게 천문학도 미래 지향적인 학문이다. 2005년에 건립될 예정인 전남 도흥에 우주센터가 완성되면 그 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고 또한 미래의 국가경쟁력은 우주개발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천문학도 실질적으로 매우 전망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 미래를 다루고 있는 모든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지요. 예를 들어 우주의 상상의 세계, 우주 식민지, 우주여행 , 우주 비행 , 우주 기지 등등 ... ... SF영화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 과학의 발달로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니 우주의 개발이 미래의 경쟁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

엄마들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우주교육의 자세와 관측 방법
천문학은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정서적으로도 공간과 시간에 대한 감각을 무한대로 확장시켜주고 그로 인해 작은 것에 연연해하지 않고 대범하며 모든 것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 마음 넓은 아이로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은하계의 천 억개의 별을 관찰하며 아이와의 소중한 연결 고리를 만들어 풍부한 상상력의 파장을 느껴보자. 밤하늘을 관측하기 위해서 꼭 망원경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바닷가나 산에서도 관측할 수 있으며 망원경을 이용하여 더욱 멋있는 천체를 관측하고 싶다면 천문학 관련학과가 있는 대학교나 국공립 천문대를 이용할 수도 있다. 계절마다 다양한 관측행사를 열고 있고 뿐만 아니라 요즘은 사설천문대도 많아 방학을 이용해서 강의와 함께 병행 해 보는 방법도 좋을 듯. “ 관측은 우선 어두운 곳이어야 해요. 요즘은 바닷가나 산도 밝은 곳이 많아 어두운 곳을 찾기는 쉽지 않지요. 관측할 수 있는 시간은 주로 초저녁에 하는 것이 편하지만 음력 초순에는 달이 진 후에 하는 것이 좋고 보름 경에는 달이 너무 밝아 별을 관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미리 간단한 성도를 보고 별자리를 익혀둔 뒤에 밤하늘에서 별자리를 찾아보는 것이 좋아요. 또한 천문대에서 발행하는 역서나 인터넷을 이용하면 그날의 행성의 위치를 알 수 있어 손쉽게 찾아볼 수 있지요.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를 유발하는 한가지 방법이랍니다. ”

주의할 것은 행성들도 별자리처럼 보일 때도 있고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을 숙지해야하며 통상적인 과학적 사실의 이해도를 확인하려는 엄마들의 질문 공세를 피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는 엄마들이 알고 있는 과학 지식으로 단정 지어 답을 가르쳐주었을 경우 미래 다른 결과로 판명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질문이나 답변에 신중 해야하며 종용해서도 안된다. 준비물은 성도와 간단한 메모지, 두꺼운 옷, 만원경, 카메라 삼각대를 이용하면 쌍안경도 망원경처럼 용이하게 사용 할 수 있다.

“ 저는 천문학의 대중화를 위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선진국일수록 순수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많고, 천문학에 관심이 많다는 결론이지요. 그래서 우리나라 아이들도 미래지향적인 우주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주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천문학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밤하늘을 보고 별자리를 찾아보면서 우주처럼 넉넉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더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
별똥별에는 어릴적의 꿈이 담겨 있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소박한 믿음을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 본다. 독수리자리의 견우별, 백조자리, 독수리자리, 헤라클레스, 왕관, 전갈자리등... ...

별을 헤며 전설과 신화에 귀기울이는 맑은 눈망울에 아이들의 소중하고 원대한 희망을 담아 엄마와 함께 신비한 우주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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