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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 유아교육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창의력. 고가의 교재와 교구를 사주고 아직 말도 잘 못하는 어린 아이에게 방문교육까지 시키는 엄마들의 고민도 바로 창의력 때문이다. 그런데 그 창의력은 바로 우뇌와 직결된다. 우뇌를 계발시키지 않고서는 창의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우뇌를 깨우는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강좌가 오픈됐다. 강사 박경화님(34, 경기 남양주시)은 7년간 한국영재교육원에 재직하고, 전뇌개발연구소 프로그램을 수료했으며 CBS심화과정을 이수하면서 우뇌계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깊이 깨닫고 유아들의 우뇌계발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  |
 그의 말에 의하면 뇌를 이루는 신경세포 회로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을 하는 시기는 보통 0~6세라고 한다. 좌뇌는 대개 3세 이후부터 활발히 활동을 하기 시작하며 초등학교 3학년 정도까지는 꾸준히 발달하는데,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를 하고 언어 및 수리 기능을 수행해 내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좌뇌가 발달한 아이들은 말을 할 때 다양한 어휘를 많이 사용하며 지적인 활동을 좋아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우뇌는 시간적, 공간적인 사고를 하고 창의적이고 응용력이 필요한 일을 한다. 따라서 우뇌가 발달한 아이들은 직관적인 판단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조적인 활동을 좋아하며 감정표현도 풍부하다. 사실 좌뇌와 우뇌는 상호 협력하여 일을 하므로 특별히 어느 한쪽만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은 우뇌발달은 대개 0~3세에 거의 80%가 완성이 되고 6세 이후가 되면 더 이상 우뇌발달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0~6세라는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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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열게 된 이번 강의는 주로 아이들의 우뇌를 계발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놀이들로 이루어져 있다. 약간의 준비물과 엄마의 정성, 시간도 필요하다. 거창한 놀이는 아니지만 아이들은 엄마가 직접 만들고 준비한 것으로 같이 놀아준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즐거워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각각의 활동은 약 30분 정도가 적당하며 놀이는 아이가 리더가 될 수 있게 도와주면 좋다. 또 꼭 강의의 순서대로 진행할 필요는 없으며 아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부터 놀아주면 된다고 한다. | |
 5세, 2세 두 아들의 엄마이기도 한 그는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우뇌교육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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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나다를까 두 아이 모두 늘 뭔가를 만들고, 그리고, 표현하며 노는 것을 좋아한단다. 밀가루 반죽이든 물감이든 가리지 않고 놀고, 종이를 오리고 붙이는 것도 아주 익숙한 개구쟁이들이다. 큰아이는 요즘 이야기 꾸미기도 곧잘 하고 요리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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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의 우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음 7가지를 들었다. 첫째, 조용한 클래식을 많이 틀어준다. 음악은 아이들의 정신건강은 물론 두뇌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 가사가 있는 곡이 좌뇌를 자극한다면 조용하고 가벼운 클래식 음악은 우뇌를 자극한다. 둘째, 뇌를 활성화시키는 음식을 많이 먹인다. 체액과 혈액이 약 알칼리성으로 유지되면 뇌가 자극을 받고 활성화 된다는 것. 산성식품을 피하고 가급적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약 알칼리성 식품을 자주 먹이도록 한다. 비타민은 뇌의 모세혈관을 자극해주므로 평소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셋째, 일상생활에 아이를 참여시킨다. 쓰레기의 종류를 구별해서 놓게 하고, 걸레질하는 방법과 빨래 개는 법도 알려준다. 또 아이와 함께 시장에 가서 물건을 고르게 하는 등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것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게 해주면 아이는 여러 가지 지식을 종합해서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넷째, 글이나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하게 한다. 아이가 책을 읽은 다음에 그 내용을 상상해보고 그림으로 그려보도록 한다. 또 음악 감상 후 느낌을 글로 표현하거나 그림으로 그리게 하면 좌?우뇌가 통합적으로 발달한다. 다섯째, 상상을 자주 하도록 유도한다. 이미지는 패턴이나 도형을 추상화하여 만든다. 이미지에는 시각, 청각, 미각, 후각 등도 포함되므로 아이들에게 시각, 소리, 향기, 맛, 감촉에 자극을 주는 훈련을 많이 시켜야 한다. 여섯째, 긴장, 이완 활동을 시킨다. 긴장, 이완의 훈련으로 천천히 코로 숨을 들이마셨다가 입으로 내쉬는 호흡을 하거나 신체 일부에 천천히 힘을 주었다가 잠시 멈춘 후 서서히 힘을 빼는 동작을 반복하게 하면 좋다. 일곱째, 패턴 인식력을 높이는 훈련을 한다. 어떤 형태의 특징을 기억해 전체로 종합하는 능력이 패턴 인식력이다. 동물의 일부분을 보여준 뒤 전체를 상상하게 하거나 숨은그림찾기, 미로 찾기 등을 한다, 장기와 바둑도 좋은 방법이다. 박경화님은 아이들에게 놀이를 하기 전에 반드시 긴장 이완법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적용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의외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게 되는 방법이며 그런 다음 놀이를 시작하면 훨씬 집중력도 높아진다는 것. 신문지를 길게 찢어 발뒤꿈치에 꼬리처럼 붙이고 서로 상대방의 꼬리를 밟는 것도 그가 아이들과 즐겨 하는 놀이다. 우뇌를 계발한다는 것. 말은 거창하지만 알고 보면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하루에 하나씩만이라도 꾸준히 따라하다 보면 우리 아이의 어떤 면이 부족한지, 또 어떤 면이 뛰어난지 알게 된다고 하니 이 가을, 그의 강의를 클릭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듯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