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호 군 반가워요, 우선 씩씩하고 패기 있는 모습이 보기 좋군요. 그 느낌 그대로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학생이 생각하는 특별한 공부의 비법이 있나요?
김근호 군 : 사실 비법이랄것도 없지만..굳이 말씀 드리자면 저는 쉬는 시간 10분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쉬는 시간 10분에 화장실 가거나 잠시 쉴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은 점심시간 등으로 미루고 저는 잠깐이라도 책을 봅니다. 하지만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10분 중에 5분은 전 시간에 배웠던 부분을 약간 집중해서 공부하고 남은 10분은 다음 시간에 배울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이에요.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너무 힘을 빼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5분씩 나누어 간단한 예습 및 복습을 하면 참 좋은 것 같아요..이게 비결이라면 비결일까요?(웃음) 쉬는 시간 10분을 활용해서..그것도 5분씩 쪼개가며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텐데, 자세히 말해줄래요? 김근호 군 : 예를 들어보자면…저희 학교의 경우 시험기간이 빠른 편이에요. 중요한 시험들이 학기가 끝난 직후에 몰려있어서 상대적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이 짧을 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딴에는 시험준비를 한다고 문제집을 많이 사두고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다 싶으면 시험을 보더라고요. 그런데 저같이 쉬는 시간 10분을 공부하는데 투자했다면 이런 문제가 사라지더라고요. 10분간 집중해서 체력적으로 엄청나게 소비하자는 것이 아니에요. 그냥 간단히, 짧은 시간 그때그때 집중을 해서 공부를 하자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저는 짧은 시험 기간동안 제가 틈틈히 준비했던 ‘쉬는시간 10분’공부로 비교적 쉽게 시험 준비를 했어요. 쉬는 시간을 이용한 토막공부가 나중에 전체적인 공부의 틀을 잡게 해준다는 말이군요. 네, 그럼 화제를 조금 바꾸어서..씩씩하고 패기 넘치는 근호 군이지만 역시 공부할 때는 누구나 슬럼프가 오잖아요? 극복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요 김근호 군 : 저는 특히 중학교 시절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것 같아요. 게다가 외고입시를 준비하려면 최소한 중학교 2학년때부터 내신관리도 해야 하고 준비도 시작해야 하는데 도중에 슬럼프가 오더라고요. 많이 힘들었어요. 항상 열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그럴때 가장 의지가 되었던 것이 부모님이었어요. 부모님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거로군요. 어떤 도움을 주셨나요? 김근호 군 : 자기 공부가 안 된다고 부모님하고 이야기도 안하고 떨어져서 학원만 다니고..이러면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역시 부모님이라는 존재가 저희같은 학생들에게는 커다란 의미이듯이, 정말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어요. 특히 ‘항상 지켜보고 있다, 널 힘들게 혼자 내버려두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절로 느껴질만큼 부모님이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정말 슬럼프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신적인 부분을 부모님이 챙겨주시는 것..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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