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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빛을그리다 展
@용산 전쟁기념관
## 프롤로그 ##
어렸을때 좋은 그림을 많이 보면
아이의 인성도 좋아지고,
감수성도 풍부해지고,
그림에 대한 안목도 생긴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되도록 좋은 그림책,
명화 이런것들을 많이 접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명화감상은 좀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이번에 전쟁기념관에서 모네 전시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아이와 함께 가보고 싶었지만,
이제 7세가 된 아이에게 잘 받아들여질까 의문이 들어
고민을 하던 찰나에,
그레이트북스빅마마 카페에서
생각하는박물관 모네전시회 수업이 7세부터 가능하다는 것을 보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바로 신청했답니다.
생각하는박물관 프로그램은
도입설명, 명화 감상, 워크북활동, 학부모 브리핑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2시간 수업인데, 7세인 우리 딸이 잘 따라가줄까 걱정을 살짝 했지만 도전해 보았습니다.
## 모네 빛을 그리다 전 ##
생각하는박물관 수업 예약한 날이, 올해 겨울 중 가장 추운 날이래요.
일기예보를 보고 걱정이 되었지만,
전쟁기념관 지하 주차장이 건물과 연결되어 있고
외부에서는 많이 걷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전시회장에 들어서는 순간,
모네전을 보러운 사람들로 북적북적.
추위를 느낄 수가 없었네요.
입구에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추워서 집에 있으라고 했는데도 언니와 같이 가겠다고 따라온 둘째.
언니 수업 들어가니 자기도 따라가겠다고 울어서 아이스크림 사주며 겨우 달랬답니다.
4세는 아직 수업이 없단다 아가야~ ㅎㅎㅎ
언니는 선생님과 함께 두시간 수업을 들어가고,
엄마는 밖에서 기다립니다.
어떤 수업을 할지 궁금해 하면서 기다렸어요.
아이와 별도로 모네전 관람을 할까 하다가
둘째가 잠드는 바람에 커피숍에 앉아서 기다렸네요.
명화관람 전 모네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시간
진지하게 듣고 있어요.
프랑스 오랑주리미술관에 있는 모네의 수련 작품을 재연한 것이라고 합니다.
디지털 전시회라, 연못의 느낌을 느끼게 하고자 동그랗게 기획하였다고 하는데
브리핑 하시면서 아이들도 이 곳을 참 좋아했다고 하시네요.
수업 사진을 이렇게 찍어서 보내주시니 좋더라구요.
꽤 진지하게 관람하는 모습인데,
아래 사진은 왠지 어려워하는 표정이네요 ㅋㅋ
대부분의 화가는 죽은 후에 부자가 되었는데
모네는 운이 좋게도 생전에 부자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모네의 그림에 나오는 지베르니 정원이 모네의 정원이라고 하네요.
와우~
이날 수업은 7세 두명과 츠등학교 1학년 언니 이렇게 3명이 진행되었는데,
언니가 우리 딸을 많이 챙겨주었다고 해서 고맙더라구요.
모네의 여인 까뮈유의 사진 앞에서
사랑한다는 표정으로 사진도 찰칵.
관람 후에는 이렇게 워크북 수업을 했더라구요.
저도 사실 모네에 대해 잘 몰랐는데
아이 수업 후 브리핑을 받으며 많이 배웠답니다 ^^
인상파를 아이들이 어떻게 이해할까 고민했는데
역시 생각하는박물관이다 싶었네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셨더라구요.
인상파가 뭔지 설명은 못하더라도
아.. 이런 느낌이구나 라는건 느꼈을 것 같았어요.
이렇게 2시간의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이 브리핑을 해주셨어요.
모네에 대해 예습을 좀 하고 갔으면 도움이 더 많이 되었을텐데
아무 사전지식 없이 가서 좀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수업 잘 따라와 주고,
아는 부분에서는 크게 대답도 해주었다고 해서 기특했네요.
그림을 설명 없이 그냥 보면,
그림이구나.... 하는 생각뿐이지만
화가에 대한 이해나 그림을 그린 배경을 이해하고
알고 그림을 보면 그림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죠.
우리 딸도 오늘 생각하는 박물관 수업을 통해
모네라는 사람과 그 그림에 대해
다는 아니지만, 그 느낌에 대해서라도
느끼고 왔을거라 믿어봅니다.
생각하는 박물관 수업은 명화관람 외에도 종류가 많더라구요.
저는 이번에 그레이트북스 빅마마카페를 통해 신청해서 3만원에 다녀왔네요 ^^
이번에 7세부터 가능한 수업이 개설되어서 기뻤는데,
다음에도 7세 수업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