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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ILO)는 2016년 7월 수작업을 대신하고 있는 로봇의 확산으로 향후 20년간 아시아 근로자 1억 37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이용한 기기 간 인터넷의 발달과 누구나 자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사이버물리시스템이 4차 산업혁명을 몰고 왔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거의 모든 현실의 사물들이 지능을 갖춘 사물인터넷(IoT)으로 진화할 것이다. 다시 말해, 기계나 장비에 내장되었던 단순한 프로그램들이 인공지능으로 바뀌게 되고 다른 센서를 통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코딩 교육에 대해 알아보자.
‘4차 산업혁명’ 우리의 곁에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발명(1차), 대량 생산과 자동차(2차), 정보기술(IT)과 산업의 결합(3차)에 이어 네 번째 산업형명으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한마디로 정보화 혁명을 뛰어넘는 완전한 디지털화, 인공지능화를 의미한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4차산업혁명의 특징으로 바이오, 디지털 등 개별 기술들 사이의 융합을 제시했으며, 향후 3D프린팅,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기술들이 모두 연결되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의 정보통신 기술의 기반에 의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봇, 3D프린팅, 나노기술 등으로 탄생됐다. 앞으로도 프로그래밍 분야, 네트워크 통신분야, 데이터베이스 분야, 해킹 및 방어 분야로 다양하게 나뉘어지는 IT는 지금의 학생들이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어 받아야 할 교육이 될 것이며 나아가 코딩대회, 해킹방어대회 등 다양한 대외활동도 생겨날 전망이다. 이처럼 인터넷과 컴퓨터 관련 기술은 비교적 빠르게 확산되고 지능정보사회 조기 실현으로 국민의 행복이 높아지길 기대해본다.
코딩(코딩 교육)이란 무엇일까?
컴퓨터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절차를 적어둔 명령어 모음을 코드라고 칭하고, 이 코드를 입력하는 행위를 코딩이라고 한다. 코딩 교육은 쉽게 말해 일명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창의력 사고, 컴퓨팅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노력을 말하는데, 코딩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위한 ‘코딩 교육’이 확산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컴퓨터, 모바일 기기 환경에 노출되어 자란 ‘테크 네이티브 세대’이다. 이전 세대가 영어를 필수 교육으로 삼았다면 앞으로 성장할 아이들 세대는 컴퓨터 언어를 이해하고 명령을 내리는 ‘코딩 교육’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아나 어린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컴퓨터언어’를 레고나 낱말카드 같은 완구로 형상화한 ‘코딩교구’와 교육 프로그램 등이 새롭게 도입되고 있다. 학부모는 아이가 무조건 코딩 언어를 외우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은데 블록을 움직이고 실패를 경험했다면 경험을 토대로 원리를 터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코딩 교육
몇 해 전부터 교육 및 기술 전문가들이 협업해 코딩 교육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정부나 IT기업들의 지원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딩 교육은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요소로 자리잡을 예정이고, ‘컴퓨터 언어’인 코딩을 배우는 것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기초 교육이 될 것이다. 정부에서는 코딩 교육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계획 중에 있는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지원,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 활동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내세우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 어렵고 힘들 것 같지만 레고 블록처럼 명령어 조각을 끼워 맞춰 조합해내기 때문에 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앞으로 디지털 시대에서 코딩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지도 모른다.
세계도 ‘코딩 교육’ 열풍
이미 IT선진국에서는 초·중등학생 때부터 학교와 가정을 중심으로 한 코딩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21세기에 있어 코딩 교육은 이미 핵심 학문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단순히 프로그래밍을 가르치기보다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기본 상식으로 코딩 교육을 가르쳐야 하는 것일까? 각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코딩 교육의 예를 살펴보자.
핀란드에서는 ICT 서비스 업체의 엔지니어가 자신의 딸에게 소프트웨어 언어를 가르치기 시작해 이슈가 된 것을 시작으로, ‘코디콜루’라는 코딩 학교가 세워지고, 만 4세부터 코딩을 실시하고 있다. 코디콜루는 핀란드 교육문화부 장관까지 참관했을 정도로 핀란드의 큰 이슈가 되었다.
영국은 전국 초등학교, 중학교 정규 교과목에 기존 ICT(정보통신기술) 과목을 ‘컴퓨터과학’으로 대체하였다. 알고리즘의 이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활용 기술, 프로그램 제작과 계산 능력을 위한 핵심 알고리즘 이해, 문제 해결 능력 등으로 나눠 코딩교육을 실시하여 2012년 4월부터 아이들의 방과 후 코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인구 1백 30만명의 작은 유럽 국가이지만, 정보통신기술(ICT)로 국가 경쟁력을 높인 나라이다. 에스토니아 학생들은 초등학교~고등학교 과정 중 수학, 과학 등에서 컴퓨터를 활용하며 배울 수 있는 통합 교육을 필수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코딩 교육,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일까?
20년 전만 해도 길을 잃으면 도로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어느 길로 가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네비게이션이 도착 예정시간은 물론 목적지에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을 알려주고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을 통한 새로운 시스템의 무궁무진한 발전으로 ‘통섭형 인재’, ‘융합형 인재’ 등 여러 분야에서 인정받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미래의 인재가 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이 배우기에 코딩 교육이 어렵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걱정하는 부모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림 그리기나 공 차기 등을 배우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일찍부터 미디어에 노출되면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도 있을 것이다. 곳곳에 널린 것이 미디어이다. 어디를 가든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아이가 무엇을 봤는지 무슨 이유로 그것을 봤는지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