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 혐오가 놀이 되는 학교…여학생 외모 혐오가 장난이라고?!

등록일 2019-01-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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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 현상, 학교라고 예외는 아니죠.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혐오 대상이 되는 학생이 따로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학생들은 주로 예쁘지 않거나 살집이 있는 여학생, 그리고 특이한 행동을 하거나 무능력한 학생에게 혐오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학교 안 혐오 현상 실태와 극복 방안을 담은 '학교 안 혐오 현상과 교육의 과제'를 공개하고,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혐오현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한 아이들은 다른 학생들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차별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런 현상이 학교마다 만연해 학교 질서로 자리 잡을 우려가 있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혐오는 친한 사이에서 장난으로 이루어지고, 혐오를 당한 학생 대부분이 소극적인 대응을 합니다. 이 때문에 학생이나 교사, 학교 모두가 혐오 행위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학교에 만연한 혐오 현상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교가 학생에게 안전하고 차별 없는 곳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성적 중심의 능력주의와 나이 등에 따른 위계질서, 다양성을 수용하지 않는 학교 문화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연구는 밝히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교사가 학급을 운영할 때 관계를 중심에 두고 평등하게 운영해야 하고, 혐오와 차별 행위를 공론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또 혐오와 차별을 주제로 수업을 재구성하고 교과서를 개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거기에 학교에서 페미니즘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 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며, 교원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이 연구의 책임자인 이혜정 연구위원은 "학생들에게 혐오표현은 또래 놀이문화로 여겨지고 있어서 더 심각하다."며 "특히, 여학생의 외모에 대한 혐오 표현은 일상적인 장난으로 인식되고 있어 문제"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이런 혐오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학교에서 당연하게 여겨졌던 다양한 위계와 차별적인 질서들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문화가 민주적이고 성평등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모두에게 안전한 학교는 불가능합니다. 학교와 선생님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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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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