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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문장을 이어 이야기 만들기
옛날 옛날에 곰이 살았습니다.
→ 옛날 옛날에 곰이 살았는데 곰에게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 곰에게는 친구가 있었는데 친구는 여우였습니다.
→ 곰에게는 여우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 친구 여우가 놀러 왔습니다.
활동 1. 수량 보존
(준비물 : 꽃(또는 그림 카드), 동전, 연필 모두 8개씩)
① 동전 8개를 꺼낸다. 개수를 세며 동전을 한 줄로 늘어놓는다.
“꽃을 사러 시장에 왔어. 동전 하나로 꽃 한 송이를 살 수 있대. 우리는 꽃을 몇 송이 살 수 있을까?”
동전 하나를 앞으로 내밀고 꽃 하나를 내민다. 다른 동전도 하나씩 내밀면서 일대일로 대응시켜놓는다.
② 어른이 동전 6개의 끝과 꽃 8개의 끝이 일치하도록 동전 간격을 넓게 벌린다. 그러면 남은 동전 2개가 옆으로 나와서 더 길어 보일 것이다.
“동전이 많을까, 꽃이 많을까?”
③ 옆으로 나와 있던 동전 2개를 뺀다.
“자, 나는 꽃을 몇 개 살 수 있을까?”
아이들 의견을 들어본다.
④ 주먹으로 동전 6개를 모두 움켜쥐며 묻는다.
“동전은 몇 개일까?”
설명
여러 차례 했던 수량 보존과 일대일대응을 동적인 상황으로 변주한 것이다. 어린이의 수량 보존 개념이 어떻게 발달하고 있는지 관찰하려는 것이지 가르치려는 목적은 아니다. 그러므로 정답을 알려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같은 활동을 동전과 연필로도 할 수 있다.
“나는 연필 가게 주인이고 너희는 연필을 사러 온 손님이야. 동전 하나를 내면 연필 하나를 살 수 있어. 자, 동전을 꺼내봐. 동전은 몇 개를 가져왔어? 동전만큼 연필을 줄게.”
아이들이 동전을 내놓으면 그 앞에 연필을 하나씩 일대일로 대응시켜놓는다. 동전을 하나 가져갈 때마다 연필을 하나 내어 준다.
그러면 연필과 동전의 자리가 바뀌게 된다.
그러고 나서 어른이 연필을 한꺼번에 움켜쥔다. 그리고 다시 질문한다.
“연필이랑 동전 중에 어떤 것이 더 많을까? 연필은 몇 개이고 동전은 몇 개일까?”
활동 2. 같아지도록 만들기
(준비물 : 그림 카드)
그림 카드 두 장을 보인다. 하나는 전체인 그림이고 하나는 부분이 그려진 그림이다.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전체를 만들거나 전체에서 일부를 빼서 부분을 만들도록 한다.
활동 3. 도형의 같음과 다름
(준비물 : 디에네시 조각)
① 디에네시 조각을 꺼내서 형태에 따라 도형의 이름을 익힌다.
② 아이들과 디에네시 조각들의 크기, 구멍, 색깔 속성에 대해서도 말한다.
하나씩 꺼내면서 노래하듯 형태, 크기, 구멍, 색깔에 대해 말해주다가 나중에는 조금 속도를 높이면서
차츰 아이들이 먼저 말하도록 유도한다.
③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조각의 특징을 설명하도록 좀 더 구체적이고 놀이를 덧붙인 방법을 쓴다.
“내가 눈을 감고 2개를 고를게. 그러면 너희가 그 조각들을 보면서 어떤 게 같고 어떤 게 다른지 말해봐.”
아이들은 형태, 크기, 구멍, 색깔 중 같거나 다른 속성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건 파란색인데 이건 빨간색이에요, 이건 구멍이 있는데 이건 구멍이 없어요, 등등.
④ 이번에는 조각을 하나만 꺼내놓는다. 아이들은 한 사람씩 차례대로 앞 사람이 꺼낸 조각과 특성이 다른 조각을 꺼내야 한다. 한 가지만 달라도 된다. 그런 식으로 계속해서 특성이 다른 조각을 연결한다. 예를 들어 제일 처음에 꺼낸 조각이 구멍 있는 파란 큰 원이라면 구멍이 없거나, 파랗지 않거나, 작거나, 원이 아닌 도형 중 아무것이나 고르면 된다. 다음 차례가 된 어린이는 방금 나온 것과 다른 것을 꺼내 옆에 놓는다. 역시 한 속성이라도 다르면 된다.
설명
디에네시 조각은 형태, 크기, 구멍, 색깔이라는 네 속성을 갖고 있다. 이 조각들을 속성별로 분류하는 것은 어른에게는 너무 뻔하지만 어린아이에게는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러므로 네 가지 속성을 아이들이 모두 맞히지 못하더라도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찾을 수 있을 만큼만 찾되 한 속성이라도 더 찾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혹 못 찾을 때는 옆에서 도와주자. 조각에 조각이 이어지면서 긴 사슬이 되어갈 것이다.
마치며. 디에네시 조각 제자리에 넣기
어지럽게 나와 있는 도형들을 디에네시 조각판의 원래 자리에 넣는다. 이때도 단순히 정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도형을 이해하는 놀이가 되도록 진행한다.
예를 들어 아이마다 조건을 부여하는 것도 좋다. 한 아이에게는 큰 것만 골라달라고 한다든지 어떤 아이에게는 구멍이 있는 것만, 또 다른 아이에게는 삼각형만 달라고 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