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를 처음 겪는 고3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대입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런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대입 관련 기본적인 질문들을 정리했다.

Q1. 대입 원서 접수 기회가 한정돼 있다는데? 
4년제 대학의 경우,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횟수 제한이 있습니다. 단, 사관학교와 경찰대, KAIST나 UNIST 등의 특수대학은 지원 제한이 없어 횟수와 관계없이 추가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 정시 모집 이후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지원 횟수 제한이 없는 추가 모집으로 학생을 따로 선발하게 됩니다.  

Q2.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원서는 쓸 수 없나요? 
4년제 대학 뿐만 아니라 전문대 수시 전형에 합격한 경우에는 정시 원서 접수를 할 수 없습니다. 정시 원서 접수를 해 합격했다 해도 복수지원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입학이 무효가 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Q3. 학교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데 학생부 종합 전형은 내신을 보지 않나요? 
학생부종합전형도 내신을 평가요소로 반영합니다. 하지만 학생부 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처럼 내신 성적을 숫자로 파악하고 등수를 매겨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습니다. 성적 향상도, 전공적합성, 다양한 활동이나 학업에 대한 열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할 뿐입니다.  

Q4. 수시에서 하나의 전형으로 같은 학교의 여러 학과를 지원할 수 있나요? 
불가능합니다. 한 학교 내에서 같은 전형으로 여러 학과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여러 전형으로 하나의 학과에 지원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 논술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등의 전형으로 중복지원이 가능합니다. 단, 각각의 지원은 수시 6회 지원 중 한 번씩의 기회로 적용됩니다.  

Q5. 학력평가와 모의평가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첫 번째로 주관 기관의 차이가 있습니다. 학력평가는 지방 교육청이 주관하며 3, 4, 7, 10월에 시행하고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 6,9월에 실시합니다. 

두 번째로는 시험 응시 대상자의 차이입니다. 학력평가는 재학생만이 시험을 치를 수 있고, 모의평가는 재학생 뿐만 아니라 재수생 역시 사설 기관 등을 통해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능 출제기관에서 만드는 6,9월 모의평가로 그 해의 수능 문제 유형 등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고, 재학생과 재수생이 같이 평가를 받아 수험생의 현재 위치를 비교적 정확히 파악해 볼 수 있어 학력평가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Q6. 수능최저학력기준이란 무엇인가요? 
수시 전형에서 대학마다 설정해 놓은 합격에 대한 최소한의 수능 점수 기준을 말합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매우 높거나 논술을 훌륭하게 썼다 해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고 모든 전형에서 활용하는 것도 아니니,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어떤 기준을 마련했는지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Q7. 3학년 2학기 학교 내신을 챙겨야 하나요? 
재학생의 경우 수시 모집에서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은 평가의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재수생의 경우는 3학년 2학기 학생부까지 평가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정시 모집에서 학생부를 활용하는 대학은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까지 활용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반영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수능 이후에 치르게 될 기말고사도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Q8. 고등학교는 인문계열을 다니지만 자연계 학과를 지원해 보고 싶어요.  
고등학교에서의 계열과 상관없이 각 대학이 정한 모집단위에 따른 수능 지정응시영역에 응시할 경우 가능합니다.   
많은 대학이 자연계 학과의 수능 지정응시영역으로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 한국사를 정하고 있지만 수학(나)형이나 사회탐구를 치른 경우에도 지원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각 대학의 모집 요강을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Q9. 전년도 입시 결과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와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adiga.kr)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합격 커트라인 보다는 최종 합격자의 평균 성적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10. 제2외국어/한문 과목은 탐구과목으로 대체 가능한가요? 
보통의 경우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 과목의 하나로 인정합니다. 하지만 모든 대학이 허용하는 것은 아니니 미리 모집 요강 확인이 필요합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위 내용들을 참고해서 성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본인의 학생부, 수능 예상 성적 등을 바탕으로 대입 전략을 마련한다면 만족스러운 대입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사진 설명: 한양대 입시설명회 및 입학상담 현장 [사진 제공=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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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