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저널이라는 문화 및 여행 관련 잡지사에서 취재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직접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기사를 쓰는 것이 주된 업무이며 여행통역사의 열악한 처우나 지자체들의 주먹구구식 관광정책 등에 대한 비판기사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문화와 관련해서는 문화정책이나 문화인물, 축제, 독자들이 가볼만한 문화공간 등을 취재해서 쓰고 있습니다. 얼마전 독립영화 ‘똥파리’가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을 인터뷰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군요. 또한 문화관광체육부의정책을 소개하거나 비판하는 기사를 쓰기도 합니다.

요즘 주5일제 근무와 웰빙 열풍 등으로 인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독자들이 기사를 통해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행의 매력은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과 편견없는 열린 마음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시절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한달 동안 전국일주를 한 적이 있어요. 모두들 여자 혼자서 너무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결국 전국일주에 도전했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완주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치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고 응원해주었고 그때의 고마움을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어요.

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그리고 사람들이 낯선 여행자에게 친절하고 따뜻하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요.또한 여행의 매력은 자기 자신과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자신의 참모습을 잃어버릴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싫은 사람과도 좋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감추기도 하고, 일에 파묻혀 지내다보면 어느새 자신이 진실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꿈을 향해 가고 있는지 잊어버릴 때가 있는 것 같아요.그럴 때 한번쯤 여행을 떠나 일상과 한 발자국쯤 멀리 떨어져 있다 보면 자신과 대화할 시간이 생기는 것이죠.

그래서 저의 생각은 여행지에서는 조금은 고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즐겁고 유쾌하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일행과 조금 떨어져서 사색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는 특히 혼자 떠나는 여행을 좋아하는데요. 혼자 여행지에 있으면 무척 외롭고 고독하지만 그래서 내 자신의 내명의 소리와 자연의 소리가 귀에 더 잘 들어오더라고요. 아직 혼자 떠나보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한번쯤 용기를 내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여행 기자를 꿈꾸는 후배들은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겠죠?(웃음)
그렇다면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기를 써서 차곡차곡 쌓아두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큰 재산이 될 테니까요.
또 자신의 블로그를 ‘작은 언론매체’라고 생각하고 그곳에 자신만의 여행기를 남긴다면 방문자도 늘어날테고, 어느새 여행기자라는 꿈에 성큼 다가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꿈은 언제나 이루어진다’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저도 여행 기자와 라디오 방송을 하는 것을 어린시절부터 꿈꿔왔거든요. 그 꿈을 언제나 잊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이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언제나 꿈을 잊지 않고 노력하면 반드시 그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