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가지 놀이
우리 전통놀이 중에 하나로 수를 셈할 때 쓰던 산가지 (산목)르르 이용하여 노는 놀이입니다.
5번막대를 50개정도 한손에 쥐고 바닥에 흩뜨린다음 가위 바위보로 순서를 정합니다. 순서에 따라 자기 차례가 되면 흩어진 산가지 하나를 집어오면 되는데 다른 산가지(막대)를 건드리면 안됩니다. 건드리면 다시 제자리에 두어야 하는거죠.

이렇게 해서 게임이 끝나면 자기가 가지고 온 막대를 세어보는데 이때 그냥 세지말고 막대를 10개씩 묶음로 만들어 고무줄로 묶어놓습니다. 이렇게 세면 10의 배수를 배울수 있겠죠?
이놀이는 매우 단순하거 같지만 집중력이 없고 은물을 배울 때 딴짓을 하거나 흥미를 잃은 아이들에겐 정말 효과가 만점인 놀이입니다. '정말 이아이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싶을 정도로 조심성있게 산가지를 하나하나 가져오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역시 아이들에겐 여러 가지 면이 있고 편견을 가지면 안되겠구나 싶더라구요. 혹시 여러분의 자녀 중에서 집중력이 없고 책상에 붙어있지 않고 게임엔 흥미가 없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한번 권해볼께요.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놀이입니다.

놀이 인원이 많아지면 막대에 노란색, 빨강색, 녹색등으로 테이프를 감은뒤 점수를 달리해보면 덧셈놀이도 되겠죠? 노랑은 1점, 빨강은 3점, 녹색은 5점..이런식으로 하면 서로 더 높은 점수의 막대를 가져오려고 할테고 집중력도 더 좋아질겁니다.

또 놀이가 끝난뒤 고무줄로 묶어둔 막대는 그대로 몇 개씩 늘어놓고 이어서 뗏목을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그게 물에 뜰까요? 안뜰까요?) 프뢰벨의 베이비3에 물이라는 책을 가지고 공부하면서 한번 물에 뜨는지 실험도 해보세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