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수학]이 크게 '외돌토리' '이상한 풀' '차례' '키재기'로 나뉘어있는데 오늘은 그중 '키재기'란 것을 한번 알아볼까요?

유치원에서 한반 아이들에게 각자의 얼굴사진을 준비해서 튜립모양의 색종이꽃에 붙이고 교실벽에 차레로 서서 키를 잰뒤 하얀 테이프(반창고)를 아래서부터 머리까지 주욱 붙이곤 그위에 얼굴 사진을 붙이는식으로 해서 30명의아이들을 모두 키를 재서 붙였더니 나중에 '누가 우리 반에서 제일 크죠?'하고 물으니까 아이들이 모두 얼굴사진이 제일 위에 붙은 아이의 이름을 대었습니다...

이런식으로 반창고가 막대의 구실을 해서 키재기가 가능한것이지요..
하지만 [놀이수학]에는 이런 것말고 p82쪽을 보면 여러가지 모양의 그릇에 담긴 물의 키를 재어보는 것이나옵니다..
여러가지 모양의 그릇은 집에서 쉽게 구할수있는 우유곽이나 요쿠르트병, 음료수캔, 콜라병, 작은 컵, 밥그릇, 국그릇...무엇이든지 됩니다. 그곳에 물을 가득담은뒤 다시 부피가 똑같은 컵에 따라 보면 어떤 것은 많고 어떤 것은 부족하고 금방 알수있죠..
바로 키재기를 통한 양의 비교를 해보는것으로 아이들에게 양에 대한 막연함에서 벗어나 정확한 측정과 비교, 또 양의 보존개념등을 가르칠수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물대신 한번 10은물을 사용해볼까요?

우선 서로다른 그릇에 10은물을 넣어본다..
그리고 어느쪽이 더 많은지 아이에게 한번 이야기시켜본다..
부피가 같은 컵 두개에 다시 따라 본다.
10은물이 차오른 높이 만큼 사인펜으로 표시한다.

책상에 스카치테이프를 끈끈한 쪽이 위로오게 길게 늘여서 양쪽을 움직이지않게 고정시킨다.
그렇게 두줄 만든다음 각각의 유리컵에 들어있는 10은물을 하나씩 꺼내어서 스카치테이프에 붙인다.
스카치테이프에 긴 10은물 줄이 생긴다.

같은 컵을 가지고 비교할때는 높이라는 개념을 가르쳐 줄수있습니다..
스카치테이프에 붙여서 비교하면 막대를 사용하는 막대그래프의 개념을 가르칠수있습니다..

우리가족의 키를 10은물로 한번 재볼수있을까요?
아이의 키를 벽에 표시한뒤 양면테이프를 키만큼 붙이고 아이에게 아래서부터 10은물을 붙여보게 하면 금방 길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족의 키재기도 한번 해보세요...

저희아이는 굳이 자기 보물 1호인 곰돌이인형의 키도 재야한다고 하더군요...왜일까요? 그러면 자기가 집에서 제일 작은게 안니니까요...ㅎㅎㅎ

즐거운 은물놀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