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아이들에 대한 오해

글쓴이 새암

등록일 2009-02-09 14:42

조회수 6,74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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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영재라고 하면 매우 똑똑하고 무언가 남다른 소위 말하는 엄친아를 생각하기 쉽습니다. 사람들은 영재성을 가진 아이들의 특징들이 모두 긍정적으로 비추어질 것이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재아들 중에는 엄친아들도 많습니다. 내 주변에도 정말 부러운 엄친아 영재아가 실제 있기도 합니다. 문제는 엄친아로 비추어지지 않는 아이들도 있고 그런 아이들이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로 오해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일반적인 소아정신과에 가서 검사를 하면 몇가지 질문지와 몇시간의 검사로 ADHD를 판단합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ADHD를 판정하기까지 몇 개월도 걸린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몇 개월에 걸친 학교와 가정등에서의 관찰과 상담을 통한 판단도 100퍼센트 확실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영재성을 가진 아동의 특징과 ADHD의 특성을 한번 비교해 보세요.

 

하나씩 따져보면

* 호기심이 강하고 알고 싶은 것이 많다 - 그러다 보니 주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많은 참견을 하기 쉽습니다. 그것은 자칫 집중을 못하고 자기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는 과잉행동으로 비추어지기 쉽습니다.

* 자기만의 특이한 생각이 많고 나이에 비해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다 -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 하는 공부가 지루하고 재미없어 학교에 쉽게 싫증을 내고 학교의 강압적인 분위기를 싫어하여 자칫 다른 사람이 직접 말을 할 때 경청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거나 흔히 지시를 완수하지 못하고, 학업, 잡일, 작업장에서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을 방해하는 것으로 비추어 질 수 도 있구요..

* 어휘력이 뛰어나고 표현력이 발달되어 있다 - 자칫 지나치게 수다스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ADHD 아이들은 학습부진아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영재아들 중에 ADHD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 아이도 병원에서 ADHD가 심하지는 않으나 약간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워낙 많은 충돌이 있어서 아이의 스트레스 정도를 알기위해 갔다가 진단받은 것입니다. 그 병원 의사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영재아들은 ADHD 판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ADHD판정을 받고 성공한 사례로 조지 부시, 스티븐 스필버그등이 있는데 이들도 나름의 영재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을까 생각해봅니다.

 

ADHD 이외에도 다른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나이에 비해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고 어휘력과 표현력이 뛰어나다 보니 또래나 선생님에게 잘난 척 한다거나 자기밖에 모른다거나 고집이 세다거나 하는 등의 오해와 질타도 생긴답니다..

 

영재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치가 우리 아이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게 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아이는 어디까지나 아이일 뿐 아무리 영재아라 하더라도 모든 것을 완벽하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영재성을 가진 아이들에 대한 오해가 많다보니 상처받는 아이들도 많다는 것을 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상처를 주는 사람이 친구나 선생님들뿐 아니라 부모님들 자신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오해와 선입견 등을 배제하고 내 아이나 내 주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대할 수 있으면 상처받는 아이들도 줄지 않을까 하는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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