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육청 영재교육원에 실망했던 이유??

글쓴이 새암

등록일 2009-02-25 23:47

조회수 11,004

댓글 3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저희 아이는 교육청 초등 영재교육원에 4학년 1년밖에 다니지 않았답니다.

 

그 이유는 아이가 재미없어 했거든요...

 

사실 처음 생각지도 않게 3학년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갑작스레 영재교육원 시험을 보게 되고 합격했을 때에는 약간은 영재교육원에 기대를 했답니다.

 

그래도 영재교육원이니까 그리고 그래도 3개구에서 추천받은 아이들중에 시험을 봐서 뽑은 소수의 아이들이니까 학원과는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라고 해야하나요?

 

사실 저희 아이는 그때까지 수학학원을 다니지 않았답니다. 영어학원에서 씨매쓰라는 수학학원 체인을 같이 하게 되어 한두달 다닌 적이 있었는데 초창기라서 레벨이 맞지 않아 결국 그만둔 것이 그때까지 학원 다닌 전부였습니다.

 

저도 정보에 어둡기도 하고 저희 동네가 그 당시만 해도 사고력 수학 같은 것이 그리 흔치 않을 때라서 아이에게 맞는 학원을 찾아주지 못하고 아이는 집에서 책을 읽으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차에 합격한 영재교육원이라 아이도 조금은 기대했던 것 같은데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할까요?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한계라고 할까요? 동네탓이라고 해야 하나요?

 

왜 동네탓이냐구요? 소위 잘나가는 구의 담당 교육청 영재교육원과 수업이 다른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수업은 전적으로 선생님의 자질과 관심에 달린거더라구요. 아이가 가져오는 수업 중 활동지를 보니 아이가 이미 알 만한 내용이더군요..그렇다고 저희 아이가 특별히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수학에 관심있는 아이들이라면 그 정도는 이미 알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잘나가는 동네의 수업 활동지도 보았는데 전혀 수준도 다르고 활동도 달랐습니다.

 

수업도 재미없었고 체험학습이라고 한 학기에 한 번 하는 것을 쫓아가본 적이 있는데 으악 하고 경악할 지경이었습니다. 활동지라고 복사지 몇 장 나누어주고 아이들더러 알아서 답을 찾아 다니라고 하고는 선생님들은 ~ 상상에 맡깁니다...

활동지 내용이요? 그냥 일반적인 체험학습지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1년을 마감할 때 파워포인트로 관심분야를 조사해 발표하는 것이 있었는데 어수선에 난장판으로 밖에 안보였구요... 몇몇 아이들이 서울시에서 무슨 상을 탓다며 발표를 하는데 내용을 들어보니 그 상을 받기 위해서 따로 중고등과정까지 학원에 다닌 것 같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아이들의 관심에 의한 과제도(중학교 배정 학군에 대한 내용인 것 같았어요, 무슨 표본도 추출하고~) 애들의 능력에 의한 내용도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선생님들과 부모의 욕심이랄까...

 

저희 아이는 완전히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아무 준비도 없이 덜컥 교대 영재교육원에 시험을 봤습니다. 2차 필기까지는 통과를 했는데 3차 시험에서 똑~ 그래도 저희 아이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 기색이었습니다. 내년에 다시 시험볼꺼야..

 

하지만 교대 영재교육원이라는 곳 만만한 곳이 아니더군요..

 

시간이 너무 늦어 그건 담에 얘기 할께요^^

 

누가 갑자기 왜 초등학교때 영재교육원을 1년밖에 안다녔었냐고 묻길래 갑자기 생각나 적어보았습니다...모든 초등학교 교육청 영재교육원의 이야기는 아니니까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답글 목록 글쓰기

쑥쑥플래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