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들 영재, 영재 하는것 같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태어난지 한달 된 아이가 '으아~'하는 소리를 듣고 그 엄마는 '엄마'라고 말했다고 우리아이 영재라고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글쎄요. 저는 그런 관점에서 말하고 싶어요.
저는 어릴적에 대학영재원과 교육청영재교육원 2곳을 5년간 이수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영재교육원에 대해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점은..'정말 아이에게 행복한가'라는 생각을 많이 하셨느냐는 겁니다.
..많이 해보셨어요?..혹시 엄마 스스로가 우쭐하고 싶어서..아이가 왠지 좋을것 같아서..미래에 도움 될것 같아서....그냥 그런 마음에 영재 교육원을 마구 찾아다니는거 아닌가요?
.
제가 말한 이 질문에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면...
..그때는 영재교육원에 아이를 보내느것이 좋겠지요.
서론이 길었지만 전 이런 엄마들이 영재교육원에 아이를 보내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기 전에
몇가지 기억해 주어야 할 것이 있다는걸 말하고 싶어 이렇게 컴터앞에 앉았습니다.
우선 첫째, 선행학습에 대한 환상을 버리세요.
제가 영재교육을 받을때...선행학습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그냥 지금에 와 생각해보면....'그냥 조금 일찍 배워서 지식이 많은 것'이 아니었을까..합니다.
이게 영재교육인가요?
원래 선행학습은 빠른 학습과정을 통해 더욱 많이 벌수 있는 시간으로 진지하게 학업에 임하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그게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그냥 남들보다 조금 빠르기만한..지식만 쌓는 선행학습은....무조건 반대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영재의 종류입니다.
영재에도 종류가 많잖아요..과학, 수학, 미술, 등등등
하지만 무차별적인 영재교육에 아이들을 희생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혹시 엄마들의 그런 욕심에 아이들을 희생시키는건 아닌지. 고민해 보셨나요?
전 그것이 궁금한 겁니다.
..
영재교육은 참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자신의 길을 찾는것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엄마들이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진짜 영재교육을 위해 우리 아이들을 조금 자세하게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행복 엄마
끄적끄적맘님의 글을 보면서 제가 했던 고민들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요.
제 아이가 영재원에 다니고는 있지만 내년에 다시 영재원을 지원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또 한번의 고민이 있어야하기 때문이지요.
사실 특별한 혜택을 받으면서 저희 아이가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있고 평소와는 다른 친구들과 좋은 만남도 이루어져서 영재원과의 인연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공부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결국 아이에게 좋은 영향이 있을거라는 막연한 생각 속에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기만 하면 올림피아드이건 경시대회건 아이에게 참여를 독려하고는 했지요. 그런데 올해는 아이가 원치 않는 대회참여를 전혀 하지 않고 있어요. 좋은 경험이라는 명목 하에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이에게 요구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공부하고 응시하는 과정이 사실 즐겁지만은 않았었기 때문이죠. 공부를 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버거운 과제를 주기도 하거든요. 아이가 즐길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한다면 대회를 굳이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고...
저희 아이는 사교육을 하지 않고 영재원에 보냈습니다.
당시에는 아이가 영재원 응시를 원해서 사교육기관을 알아보기도 했었지만 수두룩하게 붙어있는 영재원 합격자 명단과 입상자 명단을 살펴보면 이 아이들이 사교육으로 영재원에 가고 경시대회 입상을 한 것인지 원래 그런 소질이 있었던 것인지 의심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순간의 욕심을 잠재우고 아이를 믿었고 결과는 합격이었지요.
지금도 아이가 꿈을 이루는 길이 반드시 영재원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특목고도 아니고요.
끄적끄적님 글처럼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엄마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답글
보꽁
그러나 요즘은 영재교육이 너무 난립 하는것 같긴해요.....
답글
쿨맘
영재교육이라는 것의 원래 취지는 교육에 대한 다양한 니즈들을 공교육 차원에서 채워주려는거잖아요.
그 아이들은 비율로 소수일테고.. 다양성 존중, 어쩌면 소수자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영재교육이란 꼭 필요한 것이라고, 전 생각해요.
그리고 그 니즈라는 건 절대 부모의 일방적인 욕심이 아니라 다양한 아이들의 적성, 특성을 말하는 것일테구요.
전 이 부분에 대해 양주맘님이나 끄적끄적맘님 모두 공감하고,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생각해요.
끄적끄적맘님이 '영재교육은 참 좋은 시스템'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분명 끄적끄적맘님이 지적한 문제점은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알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왜곡된 교육 현실 속에서 '영재'라는 말이 그저 대학을 잘 가는 것을 뜻하게 되어버린 것이 끄적끄적맘님이 지적하신 문제점들의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 소개 간단히 할게요~ 저는 중등맘스쿨 운영자를 맡게 된 쿨맘입니다. ^^
어떻게 하면 다양한 아이들이 있다는 것, 그 다양한 아이들을 인정하는 진짜 교육이 가능할지, 제가 어떻게 노력하면 올바른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까 고민합니다.
결국 '교육'이 뭔가 하는 고민을 요즘 하게 돼요.
저는 다양한 진로진학 정보, 체험정보, 교과학습 정보를 날마다 접해야 합니다.
또 엄마들의 생생한 고민이 뭔지, 엄마들이 아닌 아이들의 고민과 문제는 뭔지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고 사람들을 만나며 알아야만 하고, 정말 알고 싶습니다. 사춘기 접어든 아이를 둔 엄마들의 고민을 접하다보면 어떤 현실 속에서 교육이라는 말이 좁게는 입시, 진학교육을 뜻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게시글 하나하나 읽어가며 생각하게 돼요.
끄적끄적맘님이 '진짜 영재교육'이라고 말하셨듯이... '진짜 정보', '진짜 좋은 교육사이트'를 만드는데 제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요.. ^^
맘스쿨 영재교육 코너에서도 끄적끄적맘님이 말씀하신 '진짜 영재교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두서없는 글 너무 길게 늘어놓아 실례한 것 같기도 하고^^;;
끄적끄적맘님, 양주맘님, 앞으로도 진지한 이야기들 함께 많이 나눴으면 좋겠어요..
끄적끄적맘님 글이 '비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건설적인 비판'은 언제나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아이들이 있고, 다양한 교육에 대한 니즈가 있듯 다양한 의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답글
양주맘
분명 요즘 엄마들이 지나치게 영재교육만 찾고 거기에만 목을 매는데는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해요
하지만 님은 너무 상황을 염세적으로..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군요
영재교육이 생겨난데는 분명 이해가 있을꺼고..그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들이 있고 아이들이 있으면 분명 그 사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게 아닐까요?
엄마들의 지나친 욕심이 문제지만, 그 욕심 하나만 보고 영재교육에 관한 모든 걸 안 좋게 보는건 분명 문제가 있다고 봐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