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우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산업미술대학원 졸업한 후 1985년부터 그림 동화를 시작하여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싱싱』,『랑랑』,『장장』등의 창작 그림동화와 디자인 전문서적『강우현의 아이디어론』,『멀티개릭터디자인』,『컴퓨터그래픽 디자인 테크닉스』등이 있다. 일본에서 주최하는 '노마국제그림책원화콩쿠르'에서 그랑프리, 'BIB-89 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비엔날레' 금패상(체코), 일본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 부문상, '한국어린이문화대상' '환경문화예술상' '올 해의 디자이너상' '한국 디자이너 대상'을 수상하였다. 서울랜드와 서울 정도 600년 등 수많은 캐릭터를 디자인하였으며, 현재 한국출판미술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고 송 서방, 마침 잘 왔네. 자네가 준 말린 생선으로 국을 끓여 먹었더니 목이 아파 죽을 지경이네. 사람 좀 살려 주게."
송 서방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생선이라니? 그건 생선이 아니라 불을 켜는 양초인데......"
"아이고머니! 서울 음식이라길래 먹었더니!"
상투쟁이들은 불 켜는 것을 먹었다는 말을 듣고 '큰일났네' 소리치며 야단들이었습니다.
"누가 먹는 것이라고 그랬소? 그런 어리석은 소릴 하다니......"
"바로 저 선생 영감이지. 우리를 무식한 촌놈이라고 깔보면서 그걸로 국을 끓여 주었다네."
글방 선생님은 얼굴이 홍당무같이 빨개져서 방바닥만 내려다보고 앉아 있었습니다.---본문 중에서
"아이고 송 서방, 마침 잘 왔네. 자네가 준 말린 생선으로 국을 끓여 먹었더니 목이 아파 죽을 지경이네. 사람 좀 살려 주게."
송 서방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생선이라니? 그건 생선이 아니라 불을 켜는 양초인데......"
"아이고머니! 서울 음식이라길래 먹었더니!"
상투쟁이들은 불 켜는 것을 먹었다는 말을 듣고 '큰일났네' 소리치며 야단들이었습니다.
"누가 먹는 것이라고 그랬소? 그런 어리석은 소릴 하다니......"
"바로 저 선생 영감이지. 우리를 무식한 촌놈이라고 깔보면서 그걸로 국을 끓여 주었다네."
글방 선생님은 얼굴이 홍당무같이 빨개져서 방바닥만 내려다보고 앉아 있었습니다.---본문 중에서
서울에 다녀온 송서방에게 양초를 선물받은 동네사람들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알 수 없어서 상투쟁이 다섯이 나서서 글방선생을 찾아간다. 글방선생은 다섯 명을 촌놈이라고 놀리면서 양초가 말린 생선이라며 국을 끓여 먹는다. 하지만 마침 찾아온 송서방이 양초의 쓰임새를 알려주자 모두들 뱃속에 불이 붙을까봐 냇가로 뛰어든다. 자유롭고 힘찬 붓놀림과 강렬한 보색대비, 붓·먹·한지 등을 이용한 동양화 기법이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 점은 좋은데 그림의 흐름에 일관성이 좀 떨어져서 아쉽다.(초1부터) - --- 어린이도서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