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활동한 저자가 농촌생활을 소재로 하여 지은 동요 동시집이다. 농촌의 풍경과 일상, 산과 들로 함께 놀러다니는 동무들에 대한 천진난만한 애정, 분단된 조국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간절한 소망 등을 노래한 시집이다.
저자 권태응
1918∼1951.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권태응 선생님은 1937년 일본 와세다 대학 정경학과에 입학하였고, 1939년 ‘독서회 사건’으로 1년간 감옥 생활을 하였습니다.
귀국하여 폐결핵 요양을 하던 중 1951년 병세가 악화되어 34세의 나이로 돌아가셨습니다.
1948년에 동요집 『감자꽃』(창작과비평사 1995)을 냈으며, 「땅감나무」 「산샘물」 「서울 구경」 등 소박한 생활 풍경이 담긴 동시들을 남겼습니다.
감자꽃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본문 p.17 에서)
엄마 손
엄마 손은 잠손
잠이 오는 손.
토닥토닥 아기 이불
두드리면은
솔 솔 눈이 감기며
잠이 들고,
엄마 손은 약손
병이 낫는 손.
살근살근 아기 배를
문지르면은
아픈 배가 쑥 쑥
이내 낫고.
(본문 p.96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