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에 발표한 현덕 동화『고양이』를 이형진의 그림으로 현대화했습니다. 지은이 현덕은 우리나라 최초로 현대적인 아동 캐릭터를 만들어냈는데, 우리가 자주 듣던 노마라는 이름의 아이가 바로 그 캐릭터입니다. 노마, 똘똘이, 영이는 쥐를 쫓고 닭을 쫓으며 검정 도둑 고양이 흉내를 내요. 그러니까 정말 고양이처럼 되었어요. 아이들은 고양이이니까, 아무 장난을 하든 어머니께 꾸중 들을 염려는 없어요. 혹 어머니에게 들킨대도 고양이
저자 현덕
1909년 서울에서 태어난 현덕 선생님은 제일고등보통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192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달에서 떨어진 토끼』가 일등으로 뽑혔고, 193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고무신』이 가작으로 뽑혔습니다. 해방 뒤, 일제 시대에 발표했던 작품들을 묶어서 동화집『포도와 구슬』『토끼 삼형제』, 소년소설집『집을 나간 소년』, 소설집『남생이』를 펴냈습니다.
그림 이형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선생님은 그림을 그리는 일도 좋지만, 글을 쓰는 일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그림 그린 책으로 『고양이, 갑수는 왜 창피를 당했을까』 『바둑이는 밤중에 무얼할까』 『안녕 스퐁나무』 『구만이는 알고있다』 『나는 떠돌이 개야』 등이 있고, 기획하고 그린 책으로 『코앞의 과학 시리즈』 『안녕 시리즈』 『꿀땅콩 시리즈』 가 있어요. 또, 글을 쓰고 그림 그린 책으로 『끝지』 『명애와 다래』 『비단치마』 『하나가 길을 잃었어요』『흥부네 똥개』, 『호랑이 잡는 도깨비』 등이 있답니다.
노마, 똘똘이, 영이는 쥐를 쫓고 닭을 쫓으며 검정 도둑 고양이 흉내를 내요. 그러니까 정말 고양이처럼 되었어요. 아이들은 고양이이니까, 아무 장난을 하든 어머니께 꾸중 들을 염려는 없어요. 혹 어머니에게 들킨대도 고양이처럼 달아나면 그만이거든요. 1930년대에 발표한 현덕 동화『고양이』를 이형진의 그림으로 현대화했습니다. 지은이 현덕은 우리 나라 최초로 현대적인 아동 캐릭터를 만들어 냈는데, 우리가 자주 듣던 노마라는 이름의 아이가 바로 그 캐릭터입니다. 현덕은 노마를 통해 주제 위주의 교훈적인 동화를 탈피, 일상 속 아이들의 심리를 포착하는 예리한 언어로 현대 아동 문학의 전형을 창조했습니다. 어른들의 관념과 부당한 간섭으로부터 완전히 자립한 아이들만의 세계를 만든 것입니다. 현덕의 동화가 간결한 언어로 일상의 리듬을 발견하는 것이라면, 이형진의 경쾌하고 즉흥적인 듯한 그림은 빡빡한 생활 풍경 속에서 널따란 공간을 열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