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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 사촌동생 우식이가 태민이네 집에 왔어요. 우식이가 있는 곳엔 시끌벅적 어질어질 우당탕!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말썽이 일어나요. 용돈도 받았겠다, 이제 우식이 돌보는 건 태민이 몫이에요. 엄마는 태민이에게 우식이의 방학숙제 목록을 보여 줍니다. ‘독후감 쓰기, 가족 신문 만들기, 그림일기 쓰기…….’ 게임을 미끼로 구슬려도 보고, 30센티미터 자를 들고 화도 내지만 우식이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더 큰 말썽을 부려요. 태민이는 우식이와 방학숙제를 끝마칠 수 있을까요?
『사고뭉치 우식아, 숙제하자!』에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우식이가 등장합니다. 태민이는 ADHD인 동생 우식이의 노력을 끌어내고, 숙제를 끝마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지요. ADHD 아이들은 꾸중을 들으면 증상이 악화되며, 정서적으로 사랑을 느낄 때에만 증세가 나아진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우식이와 태민이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주변의 친구들을 존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요즘 학급에서 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디 하나에 집중을 못하고, 툭하면 친구와 싸우는 등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이 아이들의 특징입니다. 중요한 건 그 아이들이 자기 의지대로 말썽을 부리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ADHD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문제아로만 여기지 않고, 어떻게 대하고 이해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 세상엔 다양한 모습과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나와 똑같은 사람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장애인, 노인, 외국인, 부자, 가난한 사람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배려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정말 무서운 곳이 되고 맙니다. 서로 다른 모습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고정욱, 작가의 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