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를 거야, 내가 누군지』를 쓴 김향금,『 누구 그림자일까? 』를 그린 최숙희의 또 하나의 작품을 만나보세요. 아주 먼 옛날, 사냥을 하러 나섰다가 길을 잃지 않도록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나침반을 이용하고, 줄과 자로 거리를 더욱 정확히 표현한 것이 옛 지도랍니다. 지도는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 장사를 시작하는 상인, 전쟁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킬 때에도 사용되었지요.
이 책에서는 지도가 만들어진 이야기와 변천 과정을 간결한 글과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1402년에 만들어진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가장 과학적인 지도로 알려진 대동여지도와 가장 오래된 우리 지도인 요동성도 등 십여 종의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부록으로는 우리나라 전도를 판각한 옛 지도 '팔도총도' 를 실제 크기의 61%로 줄인 지도도 살펴볼 수 있으며, 뒷편에는 좀 더 자세한 옛 지도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저자 김향금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마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말썽꾸러기를 위한 바른 생활 그림책>,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등이 있으며, 옛이야기 그림책 <사윗감 찾아나선 두더지>의 글을 썼습니다.
그림 최숙희
1964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2002년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미술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다. 제1회 보림 창작그림책공모전 가작을 수상했고, 2002년 『잠자는 숲속의 공주』로 비엔날레 아시아일러스트레이션 재팬 가작을 수상했다. 2005년『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로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션'작가로 선정되었고, 2007년 스웨덴 국제도서관 올해의 작가로 초청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는 그림책 『괜찮아』, 『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누구 그림자일까? 』, 『알, 알이 123』, 『빨간 모자』, 가 있으며 『소라게 엉금이』,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엄마 엄마 이야기 들려 주세요』에 그림을 그렸다.
지도는 세상의 초상화, 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 속에 세상이 있어요
지도는 흔하고 눈에 익은 물건이지만, 어린이가 '지도'라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지도가 '이미 존재하는 것'이라는 전제 아래 '보는 법'을 가르치는 데에만 주안점을 둔 탓은 아닐까. 어린이를 위한 지식 정보책을 만드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어린이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탐구하는정신을 길러주는 데 있다. 이러저러한 사물이 어찌하여 우리 곁에 오게 되었는지, 그런 모습을 갖게 되었는지, 까닭을 밝히고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어린이 지식책에는 발달사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이 책은 지도가 왜,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떤 쓰임새가 있는지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는 지식 그림책이다. 어린이들은이 책을 보며 지도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이 지혜를 짜내고 꾸준히 노력한 끝에 나온 결과이며,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쓰임새 많은 도구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대동여지도, 도성도 등 대표적인 우리 옛 지도를 보여주며 하나하나 찬찬히 설명하여, 어린이들이 우리 역사에 토대를 둔 과학 원리와 지식을 배울 수 있다. 또 땅을 살아 있는 것으로 여기며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온 조상들의 삶과 문화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