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에서는 보기 드물게 여자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이야기 다섯 편을 모았다. 버림 받았으나 병든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먼 산으로 떠나는 "바리데기", 오해로 헤어진 구렁이 신랑을 찾아서 길을 떠나는 각시의 모험을 그린 "구렁덩덩 신선비", 자신을 구해 준 숯굽는 총각을 돕는 "잉어 색시", 힘자랑하는 동생에게 지혜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는 "힘센 전강동이의 누나" 외에도 꼬리 아홉 달린 여우와 대결하는 이야기 "여우누이"가 실려 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주어진 고난을 주체적으로 헤쳐나가는 옛 여인상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구수하고 간결한 구어체 문장과 올컬러 삽화는 민화의 아름다움과 전래동화의 구수한 맛을 생생하게 전해 준다.
저자 김중철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 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었고, 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국장과 부회장을 지냈다. 지금은 KBBY(국제어린이도서협의회 한국지부) 운영위원으로 좋은 어린이책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으며, 어린이책 기획과 번역, 집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저서로는 옛 이야기책『구렁덩덩 신선비』『도둑 나라를 친 새신랑』, 아동극 선집『노래 주머니』등을 엮었고, 그림책『장갑』『마녀 위니』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