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 알리는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를 쏙 빼닮은 소년이다. 지저분한 외모에 어딘가 덜떨어진 표정을 짓고 다니는 알리를 보고 어른들은 제발 그 ‘바보 같은 놈’과 어울리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알리는 ‘벌레들이 발에 밟힐까 봐 땅을 보고 걷는’ 따뜻한 심성을 가졌고, ‘텔레비전 하나로 잔치를 연출’하며 작은 것도 나눌 줄 아는 아이다. 작고 짓밟히는 것들을 사랑할 줄 알던 소년 알리는 후에 인권을 위해 앞장서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작은 생명에 대한 존중과 연민, 다른 이의 고통을 공감할 줄 아는 심성이 사람 사는 세상으로 확장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