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 사는 평범한 곰 한 마리. 곰은 늘 그랬듯이 봄이 되자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그러나 동굴 밖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다. 숲은 자취를 감추고, 주변은 온통 공장뿐이다. 사람들은 곰을 멍청이로 여기며 일을 시킨다. 곰이 아무리 "나는 곰이에요." 하고 외쳐도 사람들은 아니라고 한다. 곰은 결국 공장에서 사람처럼 일을 하게 된다. 자신의 존재감을 잃어버리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심각한 자연 파괴와 그에 따른 피해, 그리고 흔들리는 정체성과 존재감, 이 모든 것은 편리대로 자연을 파괴한 결과이다. 인간의 이기심이 자연과 개인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