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제일 공부를 소홀히 하는 학생들이 중학생이란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호르몬의 장난으로 언제 어떻게 행동할 지 감을 잡을 수 없다는 사춘기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초등 5학년부터 서서히 그런 모습들이 보여지다가 중학교 1, 2학년 때는 절정으로 치닫는다고 한다.
이런 두려운 아이들에게 두려운 것은 공부일테고 그 중에서도 가장 두려운 것이 수학이 아닐까 한다.
고등학생들에게는 정석이라는 전통있는 개념서가 있지만 중학생들에게는 이렇다할 교재가 없는 게 요즘 현실이다.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기본적인 개념 정리가 우선인데도 불구하고 교과서 외에는 쉬운 단어로 설명을 해놓은 책은 보이지 않는다. 또 교과서는 분야별로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한꺼번에 읽어보고 정리할 수가 없다. 함수끼리 , 기하끼리 연결시켜 학습하려면 1,2,3학년 교과서를 모두 구비해서 일일이 찾아 봐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바람직한 학습으로 연계되지 않는다.
이 책, 중학수학 16시간 만에 끝내기 실전편은,
다른 문제서를 풀 때 참고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미 배운 공식이라도 왜 그 공식이 나왔는지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궁금한 이유들을 아주 잘 설명해두어 문제를 풀 때 막히는 경우 참고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공부 잘하는 언니, 오빠가 이야기해주듯이 이해하기 편한 단어로 설명한다.
예비 중학생들이 선행학습 할 때 천천히 미리 읽어두거나 중학교 매학기 올라갈 때마다 선행학습 전에 처음부터 읽으면 배운 것을 기억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고등학교 수학을 선행하기 전에 중학 수학을 마무리하기 위해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책을 폈을 때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내용이 많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다.
복잡한 수와 기호, 그림들로 꽉 찬 다른 책들보다 훨씬 눈이 편해서 읽어내는 양이 많을 것이다.
문장제 문제들을 그림으로 설명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다.
활용문제는 어느 참고서나 교과서에서도 그림 위주의 해설은 보이지 않는다. 그림을 곁들여 설명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것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캐릭터가 하는 말풍선 속의 말들로 한번 더 되집어 볼 수 있다.
간단하게 한마디씩 하는 캐릭터들의 말풍선을 보고 잠시 잊었던 것이나 좀 더 생각해야 할 것들, 놓치고 지나간 것을 깨닫게 해주고 다시 찾아 살펴보게 된다.
같은 분야라도 유형별로 실전 문제를 수록해서 좀 더 개념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전문제 많이 수록된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유형별 문제를 많이 다루고 있다.
단, '일단 외워'라는 문구 보다는 '꼭 기억해' 라든가 '잊지 마' 등으로 대체하면 어떨까?
책에서 설명한 것처럼 외우고 문제를 풀면 더 이해가 잘 가서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를 풀면서 알아두어야 할 것을 스스로 터득해야 오롯이 제 것이 될텐데 먼저 외워두고 문제를 접하면 그 방식에 끼워 맞추는 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념이 이해하기 힘들더라도 다시 읽고 읽고 하면서 스스로 알아내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항상 곁에 두고 필요한 부분이 생기면 찾아 읽으면서 다시 기억해내고 정리해두는 방법으로 반복학습 한다면 실력도 나아질 것이고 이 책 또한 그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