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특이한 재주를 가진 단지손이, 콧김손이, 오줌손이, 배손이, 무쇠손이가 함께 모험을 떠난다. 호랑이를 무찌르는 이야기 등 재주 많고 재치 있는 남자들의 신나는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 김중철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 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었고, 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국장과 부회장을 지냈다. 지금은 KBBY(국제어린이도서협의회 한국지부) 운영위원으로 좋은 어린이책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으며, 어린이책 기획과 번역, 집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저서로는 옛 이야기책『구렁덩덩 신선비』『도둑 나라를 친 새신랑』, 아동극 선집『노래 주머니』등을 엮었고, 그림책『장갑』『마녀 위니』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림 강우근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였다. 작품으로는『용감한 오형제』등이 있다.
옛날 엣날에로 시작하는 옛 이야기를 많이 들어 보았지요. 재미있는 이야기가 듬뿍 담겨 있으니 여러분이 제일 좋아하지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모두 용감하답니다. 못된 호랑이와 싸워서 이기기도 하고 부잣집 영감을 혼내 주기도 하고 도둑 대장을 물리치기도 해요. 그런데 이 주인공들은 모두 다 스스로의 힘으로 어려운 일들을 풀어 가요. 몽미 반쪽이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은 반쪽이는 꾀를 써서 부잣집 영감을 혼내 주고 새신랑은 색시를 찾으려고 도둑 나라에 혼자 들어가서 대장을 물리치기도 해요.
(머리말 에서)
식충장군
옛날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키가 엄청나게 크고 몸도 아주 퉁퉁했어. 힘도 아주 세 보였지.
그런데 이 사람은 사실 보통 사람보다 힘도 없고, 뭘 할 줄도 몰라.
아니, 할 줄 아는 게 딱 하나 있었어.
뭐냐 하면 먹는 거야
이 사람은 먹는 것밖에는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었던 거야.
게다가 어찌나 많이 먹는지 끼니때마다 밥을 솥으로 몇 솥이나 먹어도 양이 차지 않는 사람이었어.
그래서 사람들이 이 사람을 식충장군이라고 불렀어.
(본문 p.50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