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과 마루가 함께 있는 우리 한옥의 역사와 특징을 보여주는 과학책.
집이 어떻게 발전했는가, 집 짓는 순서와 방법, 계층별로 달랐던 전통 집의 구조,지역별 집 구조의 차이점 등 3부에 걸쳐 구성됐다.
제1부 집은 어떻게 발전하였나편에서는 원시인들의 동굴집부터 시작해서 움집, 초가집, 기와집, 궁궐의 건축양식 등을 300컷에 이르는 비주얼로 서술했다. 인류의 보편적인 집의 발달과정에서 점차 우리 조상들의 집으로 그 범위를 좁혔고, 내용은 심화시켰다.
건축기술의 발달에 따른 집의 구조를 완벽한 고증을 거친 그림으로 나타냈고, 각 공간에 따른 우리 선조들의 생활모습까지 재현했다. 배흘림 기둥, 민흘림 기둥 등 건축기술의 발달에 따른 기둥 양식까지 세밀하게 소개해, 우리 전통가옥의 과학성을 세세하게 관찰할 수 있게 했다.
제2부 집짓기편은 터닦기와 주춧돌 놓기부터 벽과 바닥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과정의 설명에 그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 갖는 과학적 의미까지 덧붙였다. 예를 들어 지붕재료로 널리 쓰였던 기와에는 암키와 와 수키와가 있었는데, 암키와 위에 수키와를 얹는 식으로 지붕을 완성했다.
이것은 지붕에 빗물이 새는 것을 막고 아울러 아름다운 지붕모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한 우리 선조들의 과학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제3부 전통 집편에서는 한옥이 지방에 따라, 신분에 따라 어떤 차이점이 있었고 그에 따른 생활양식까지 세밀화로 살펴보는 즐거움이 있다. 평민이 살았던 민가와 사대부집의 구조와 그 생활양식에 따른 장면까지 구성했다. 살림채에서 가장 특징적인 곳은 방으로, 필요에 따라 먹고 자고 쉬는 일을 모두 할 수 있는 다기능 공간이었다. 따라서 공간이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동선을 고려한 각 방의 위치와 쓰임새에서 생활 속에 내재된 우리의 과학정신을 알 수 있다.
저자 강영환
그림 홍성찬
1929년 서울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했다. 1950년대에 월간 \'희망\'잡지에 일러스트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이후 교과서, 단행본, 신문, 잡지 등에 다양한 그림을 그렸다. 1992년 어린이문화진흥회 제정 제1회 어린이문학대상 미술부문 대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 무지개 일러스트회, 한국 출판미술가협회, 어린이문화진흥회 회원이며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정배와 아가>,<집짓기>,<난중일기>,<재미네골>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