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권정생
1937년 일본 동경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에 귀국하였습니다. 1969년제 1회 \"기독교 아동문학상\"을 받았고,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되었으며, 같은 해 \"한국 아동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에 동화집 [강아지똥][사과나무밭 달님][하느님의 눈물], 장편동화[몽실언니][점득이네] 등이 있습니다. 현재 경북 안동의 한 시골에서 늘 어린이를 생각하면 좋은 글을 많이 쓰고 계십니다.
\'다른 많은 할머니들이 이런 일을 숨기고 있다가 몇해전부터 세상에 알렸지요. 못된 짓을 한 일본 군인들을 고발하고 원수를 갚고 싶었지요. 하지만 지나간 일이 쉽게 되나요. 거리에서 할머니들이 깃발을 들고 일본이 저지른 못된 짓을 사과하라고 외치고 있지만 들은 척도 않고 있고 있어요.\'
\'맞아요. 원수를 갚는다는 것은 쉽지 않아요. 억울하고 슬픈 일을 당하면 당한 사람만 가슴에 한을 품고 살 수 밖에 없어요. 아아, 이제 알았어요!\'
--- p. 122
\'아니에요. 저는 사람보다 늑대가 더 좋아요. 훨씬 착하게 살고 있잖아요.\'
\'자꾸 그런다고 내가 속을 줄 아니?\'
\'정말이에요. 늑대도 그렇고 너구리도 오소리도, 산에 사는 짐승들은 사람들처럼 총도 안 만들고 폭탄도 안 만들고 전쟁도 하지 않잖아요. 자동차도 안 만들고 학교도 없고 교회당도 절간도 안 만들어도 절대 나쁜 짓을 하지 않잖아요.\'
\'...\'
\'쓰레기도 안 버리고 농약도 안 치고, 모두 깨끗하게 살고 있어요.\'
(본문 p.141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