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권민수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제3회 눈높이 아동 문학상 장편동화 부문에 당선되었다. <어머니의 등>으로 (주)꿈나무 주최 드라마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준현 유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둘리 공룡 일기』『날아간 우산』『미안해』등이 있으며 인터넷에 장편동화「라라의 꿈」을 연재하고 있다
그림 강효숙
1962년 전라북도 군산에서 태어났고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서울에 온 어린왕자>, <무명저고리와 엄마>, <은여우와 멧도요>, <쇠를 먹는 쥐>, <별난 박물관 별난 이야기>, <난 바보가 아니야>, <역사 여행으로 푸는 불가사의> 등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다. 어린이들을 위해 정감 있고 재미있는 그림 그리기에 힘쓰고 있다.
그런데 엄마가 일기장을 훔쳐보는지, 자꾸 홍선생님에 관한 말을 묻는다던가, 혹은 엄마가 전혀 알 수 없는 일들을 아는 척하는 것이 꽤 수상쩍었다. (일기는 언제나 숨겨 둔 그 곳에 그대로 있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상한 엄마의 눈빛에 나는 일기를 다른 장소로 옮기기로 작정을 했고, 그것은 지금 생각해도 무척 잘한 짓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의 수상했던 눈빛이 이제는 차츰 맑게 개인 하늘색으로 바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르는게 약이지! 아무리 외아들이라서 그렇다지만 엄마가 내게 갖는 관심은, \'관심\'이 아니라 \'감시\'였으니까.) 컴퓨터에 보관시키는것! 엄마는 아직 \'컴맹\'이라 내 컴퓨터를 무단침입할 수 없었다. 난 뜻하지 않게 \'비밀 금고\'를 갖게 된 것이다.
(본문 p.3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