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꿩 형제의 막내인 풀빛이 5월부터 12월까지 일기를 쓰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숲에서 약자라고 할 수 있는 꿩의 입장에서 자연을 이해하는 방식이 잘 드러나고 있다. 머피와 두칠이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김우경의 작품으로 주제면에서도 머피와 두칠이 에서 보여준 것처럼 사람과 동물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기본 구성이나 등장인물의 성격도 비슷하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머피와 두칠이 에서 두칠이가 사람들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반면, 풀빛 일기 에서는 사람에게 잡혔던 풀빛이 사람에 의해 다시 숲으로 돌아가게 됨으로써 나름대로 화해의 여지를 남겨두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화해의 방법이 너무나 억지스럽고 부자연스럽다.
저자 김우경
1957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고 1989년 부산문화방송 신인 문예상에 동화가 입상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1990년 계몽사 아동문학상에 동화 당선,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당선, 1993년 새벗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1995년에는 [머피와 두칠이]로 대산재단으로부터 문학인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창작동화《머피와 두칠이》《우리 아파트》가 있다.
그림 이준섭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나왔으며, 《신기한 지구》《탐험과 모래밭에 그리는 꿈》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