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아키코의 정감 있는 그림으로 아이들의 일상과 상상의 세계를 잘 접목시킨 작품입니다. 더운 김이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목욕탕과 그 안에서 상상놀이를 즐기며 노는 아이의 천친스런 모습을 잘 그려내었어요.상민이가 장난감 오리 푸카와 함께 목욕탕에서 목욕을 합니다. 그런데 욕조 안에서 거북이, 펭귄, 물개,하마, 고래가 나타나서 함께 놀게 됩니다. 엄마가 문을 열었을 때에야 비로소 동물들은 모두 욕조 속으로 숨어 버리고 상민이는 큼지막한 타월에 감싸여 '난 목욕이 참 좋아요'하고 흡족한 미소를 짓습니다. 아이의 발그레한 양 볼이, 즐거운 목욕놀이시간이었음을 잘 나타내주고 있네요.

나는 목욕을 좋아해요. 목욕을 할 때면 언제나 푸카를 데리고 갑니다............ 밖으로 나오자 엄마가 커다란 수건을 펼쳐들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뽀송뽀송한 느낌아, 좋은 향기. 상쾌한 기분.
(본문 p.2.38 에서)
나도 몸을 씻고 물에 들어갔습니다.
\'물이 뜨겁지 않니?\'
에서 엄마가 물었습니다.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고 딱 좋아요.\'
조금 있다가 나는 물에서 나와 몸을 씻었습니다.
\'나는 혼자서도 잘 씻을 수 있어\'
수건에 비누를 묻혀서 팔, 어깨, 가슴, 배를 싹싹 닦습니다. 푸카는 몸도 안 씻고 물에서 놀기만 합니다.
(본문 p.5 ~ 6 에서)
놀라서 쳐다보니, 바위라고 생각한 것은 아주 아주 큰 물개였습니다.
비누를 삼켜 버린 물개는 모르는 체하고 가만히 천장만 바라보았습니다.
(본문 p.15 에서)
물개는 그 중 하나를 콧등에 놓고 뱅글뱅글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둥글둘글하게 조금씩 부플렸습니다.
뱅글뱅글뱅글, 점점 더 크게..... .
뱅글뱅글뱅글, 점점 더 크게..... .
드디어 달님만큼 엄청나게 커졌을때, 갑자기 \'펑\' 하고 비눗방울이 터져버렸습니다.
그러자, 뒤쪽에서 우렁찬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랐잖아! 내가 덩치는 커도 겁이 많거든.\'
뚱뚱한 하마가 물 속에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본문 p.16 ~ 18 에서)
엄마는 목욕탕 문을 조금 열어 얼굴을 내미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다 씻었니? 자, 이리 나오너라.\'고래도 하마도 다른 동물들도 엄마가 얼굴을 내미시자 물 속으로 숨어버렸습니다.
(본문 p.36 에서)
우리가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자, 물개는 그 중 하나를 콧등에 놓고 뱅글뱅글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둥글둥글하게 조금씩 부풀렸습니다. 뱅글뱅글뱅글, 점점 더 크게...., 뱅글뱅글뱅글 점점 더 크게... 그리고 달님만큼 엄청나게 커졌을때 갑자기 펑하고 비눗방울이 터져버렸습니다.
그러자 뒤쪽에서 우렁찬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랐잖아 내가 덩치는 커도 겁이 많거든. 뚱뚱한 하마가 물 속에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하마는 느릿느릿 물속에서 나와 내옆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바닥으로 흘러나온 비눗방울 보고 나에게 말했습니다. 목욕시켜 주지 않을래? 난깨끗한 걸 좋아하거든
(본문 p.16 ~ 20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