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과 함께 이민 가방 6개만 달랑 챙겨 미국으로 건너간 지 1년 반. 좌충우돌하는 생활을 통해 조기유학의 속내를 알고 미련 없이 귀국했던 대한민국 엄마의 현지 생활 체험기이자 조기유학 실패담이다. 저자는 조기유학으로 '얼굴만 한국인인 미국인'을 키울 것이 아니라 왜 유학을 보낼 것인지 생각해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 김희경
1985년에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광고회사인 (주)코래드 조사실에 입사해 마케팅 리서처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학 때 사귄 선배와 1989년에 결혼하면서 (주)인피니트로 회사를 옮긴 후 두 아들을 낳았다. 잠시 회사를 쉬는 동안 고려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IMF가 터져 구조조정이 한창일 때 37살의 나이로 재입사하는 놀랄 만한 기록을 남겼다.
2001년 벤처 열풍이 불었을 때 부화뇌동하여 (주)블루게일이라는 리서치 & 컨설팅 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1년 후 미국이 천국인 줄 알고 아이들만 데리고 돌연 조기유학을 떠났다. 귀국하기까지 1년 반 동안 돈을 억수로 쏟아 부으며 죽도록 몸 고생, 마음고생을 한 후 더 이상 자신처럼 아무 것도 모르고 유학을 떠나는 엄마들이 없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2004년 현재는 (주)THE BRAIN COMPANY의 브랜드 리서치센터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고려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광고와 마케팅 조사는 이렇게 한다>가 있다.
한국의 학부모들은 미국과 미국생활, 그리고 미국학교에 대해 엄청난 오해와 짝사랑을 해왔다. 마치 우리의 형편없는 교육 제도에서 벗어나 완벽한 서구의 제도 속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우리 아이들도 똑똑하고 창의적인 영재가 되어 무조건 성공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아이의 미래에 관한 장기적인 계획을 먼저 세우고 또 그 나라 사정도 잘 알아본 다음에 조기유학을 결정해야 한다. 이를테면 \'영어를 잘하는 한국인\'으로 키울 것인지, 아니면 조기유학을 떠나는 순간부터 \'얼굴만 한국인인 미국인\'으로 키울 것인지, 결국 어느 쪽이 부모나 아이에게 보다 유익한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저자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