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네에 있는 허름한 집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현철이는 다리가 불편한 아이입니다. 현철이네 아버지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파는 일을 하지만 늘 단속반에 걸려 제대로 돈을 벌지 못합니다. 현철이는 늘 술에 절어 살며 복권에 당첨되기만을 바라는 아버지를 위해 꽝복권을 모읍니다. 어리디 어린 현철이의 삶은 늘 고단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현철이는 늘 '배짱 있게 살자!'라고 소리치며 씩씩하게 살아갑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밀린 방세 때문에 집주인과 싸운 후 연락이 두절되고, 힘겹게 살아가는 현철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는 구둣방 할아버지였습니다. 가난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을 잔잔하게 담아 낸 작품입니다. 구둣방 할아버지는 10년 넘게 장애인을 위한 구두를 만들어 온 남궁정부 할아버지를 모델로 창조되었다고 합니다.
저자 김정호
그림 김병하
1969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고 전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그 동안 그린 책으로 <나, 이제 외톨이와 안녕할지 몰라요>, <칠칠단의 비밀>, <팔봉이의 굉장한 날>, <보리타작 하는 날>, <내 마음의 무지개>등이 있고, <역사 신문> 5,6권과 <눈으로 보는 학국역사> 등에 역사화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