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도 때론 사표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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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아 글
그림
지식노마드 펴냄 2012년 09월 03일
대상연령 자녀교육
도서리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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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덜도 말고, 딱 너 같은 새끼 낳아 키워봐라. 그럼 내 맘 알거다.” 평범한 엄마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저주란 게 고작 저거다. 대한민국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엄마’로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한 여성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꿈을...
사실, 미국에서도 1990년대 말에 직장 다니는 엄마들에게 ‘무단파업’이라고 비난하며, 보모는 아이를 ‘감정적 불구자’로 만들고, 그렇게 사랑 없이 자라는 아기는 결국 마음속에 증오만 가득한 인간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떠돌았다고 해요. 이런 분위기는 한국 저변에 깔려 있어, 아이가 잘못되면 일차적인 책임이나 원인은 엄마에게 있다고 하지요.. 그 다음에야 ‘엄마의 상황’이 평가받아요. 그런데 엄마에 대해 ‘박탈’ 운운하는 이런 논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에요. 한국 사회는 아이가 어떻게 되든, 실은 그 원인을 엄마로부터 끌어내려고 엄청나게 노력해요.아이가 잘못되면, 모두 아이를 그렇게 만든 엄마 탓이고, 책임이지요. 엄마가 아이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감당해야 하는 동안 아빠가, 가족이, 학교가, 이 사회가 보여준 방관자적인 태도는 전혀 고려하지 않아요.. 그래서 사실 엄마들은 뭘 어떻게 하든 ‘욕’을 먹게 되어 있는 구조에요.
이번 책은 수세에 몰려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엄마의 입장에서 들었어요.. 대한민국에서 엄마노릇이 제일 ‘치사하고’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오늘도 아이를 위해 밥상을 차리는 평범한 21명의 엄마들과 심층 인터뷰를 했지요.그들의 솔직한 일상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 엄마들의 삶을 단면이나마 엿보았는데, 강남에 사는 엄마도 있었고, 아이 교육을 위해 외국에 나가 있는 기러기엄마, 아이 때문에 일하고 아이 때문에 일을 그만 두어야 했던 워킹맘도 있었어요.. 이 책은 그들의 목소리로 한국 사회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했는데, 엄마들의 힘겨움이 지속되어 마침내 그들이 사표를 던진다면 몽땅 ‘멘붕’에 빠질 대한민국의 엄마 아닌 존재들에게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고민해본 적이 있는지 묻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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