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도 때론 사표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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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아 글
그림
지식노마드 펴냄 2012년 09월 03일
대상연령 자녀교육
도서리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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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덜도 말고, 딱 너 같은 새끼 낳아 키워봐라. 그럼 내 맘 알거다.” 평범한 엄마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저주란 게 고작 저거다. 대한민국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엄마’로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한 여성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꿈을...
엄마도 사표를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기 싫으면 때려치우고, 하기 싫으면 내일로 미루는 그런 것이라면 참 쉬울텐데..
아마 쉽게 사표를 낼 수 없는 나의 자리인만큼, 그 무게감이 느껴지고
존재감이 크기에, 엄마는 함부로 사표를 낼 수 없어요.
내가 없으면, 우리집은 누가 지키나요?
아이들 밥은 누가 챙겨주고, 남편은 아침으로 굶고 출근을 하겠죠.
이런 엄마의 무게중심은 점점 커지고 있는 요즘이에요.
외벌이에, 외동아이를 키우면서, 난 과연 남편에게 아이에게 어떤 엄마였나
나에게 질문을 던져 봅니다.
난 아이만을 바라본 해바라기, 남편만을 바라본 해바라기 였네요.
내가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은 하면서, 정작 나를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 가족 남편과 아이에게 기대어, 늘 그들을 기다리고 그들을 먼저
생각하던 나입니다.
아마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가 이러할 거예요.
일을 하는 엄마라면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전업 주부 엄마들이라면
더욱 어깨가 무겁고, 사표를 쓰고 싶을 만큼 욱하는 마음이 가끔 들거예요.
조금 힘들다 싶으면, 아이에게 짜증을 부리거나 남편에게 잔소리를 내 퍼부었어요.
그런 날들이 반복되다보니, 아이에게 난 잔소리쟁이 엄마, 짜증부리는 엄마의
모습이 강하게 남게 되고, 남편은 나보고 점점 변하고 있다고 하지요.
난 분명히, 자식과 남편, 우리가족을 위해 애쓰고 있는데
이런 말들이 오고가면 화가 나고 열을 받게 되네요.
내가 하루종일 했던 집안일은 보상이 없으니 말이지요.
이 책을 다 덮고 내린 결론은 바로 나를 사랑하자 입니다.
엄마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 아이중심적으로, 남편 중심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살림과 육아도 지혜롭게 하면서, 나를 좀 더 사랑하여 나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일이 바로 우리가족의 행복의 시작이 아닌가 싶네요.
주말마다 시작되던 잔소리와 짜증 섞인 말투~~
이제는 나부터 바뀌어, 좀 더 편안하고 릴렉쓰한 주말을 보내야겠네요.
오늘 아침에도 잔소리 퍼붓고 보낸 남편과 딸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나의 역할이 엄마인만큼 엄마의 자리를 소중히 여기는 내가 되어야겠어요.
엄마가 웃어야, 우리집은 웃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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