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괴물아 사라져 버려! 『 엄마를 돌려줘 』
2012-09-24 21:25:29
- 엄마를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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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글
배현정 그림
아이앤북 펴냄 2012년 08월 15일
대상연령 초등3~4
도서리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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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긁어!” 예원이는 고함을 쳤다. 하지만 여기저기 손톱자국이 나 있는 도원이 몸을 보면 마음이 금세 약해졌다. 도원이 등을 가만가만 손바닥으로 쓸어주었지만 도원이는 시원찮은지 “팍팍!”을 외치며 떼를 썼다. 그러더니 거실에 발랑 누워 등을 바닥에 비...
이 책의 머릿글에 아이가 가렵다는 말에 엄마의 마음은 철렁 내려앉고 그 아이를 달래기 위해 해 준 이야기가 너무 마음에 와 닿네요. "아프리카에 가면 깊지는 않지만 물살이 아주 센 강이 있대. 사람들은 그 강을 건널 때 물살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무거운 돌을 등에 지고 건넌대. 아토피는 네가 짊어진 무거운 돌이야. 어쩌면 그건 강물에 휩쓸리지 않게 해주는 고마운 돌일지도 몰라. 우리 그렇게 생각하자." 이 책은 아토피를 겪는 아이의 눈으로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눈이 아닌 아이와 가장 친한 누나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 더욱 좋았답니다. 주변에 동생이 태어나면서 처음엔 태열기로 시작해서 소나무 등껍질처럼 딱딱해진 피부 때문에 밖같 출입도 못하고 하루에 30분도 채 잠들지 못하는 동생 때문에 동생이 잠든다고 하면 아랫층 할머니께 내려보내야 했던 큰아이 친구가 생각이 났답니다. 지금은 많이 호전되서 유치원도 다니지만 여전히 부모님께선 주말마다 아이를 위해 삼림욕을 찾아 다닌답니다. 누나가 겪는 아픔 소리내어 불러볼 수도 없는 아이의 마음이 전달되서일까요? 첫 장부터 마음이 아파졌답니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면 예원이네 집이 보입니다. 엄마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도원이를 위해 매일 천연제품을 만들기 위해 공방에 계십니다. 엄마가 들어오실 때까지 유치원에서 동생을 데리고 오고 보살펴야 하는 몫은 예원이입니다. 초등학교 수업이 끝나면 도원이를 집으로 데리고 오는데 도원인 가려움이 심해 늘 누나에게 긁어 달라합니다. 때론 이렇게 긁어주는 것도 긁는 소리조차 듣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소리라도 치면 도원이가 속상해하니 달래는 수밖에 없답니다. 도원이가 긁어 생긴 비듬을 청소하는 일도 예원이가 해야할 일이랍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아토피를 아토피 괴물이라고 부릅니다. 더 이상 아토피 괴물이 도원이를 괴롭히지 않기를 바라면서... 어느날 도원이는 피자가 먹고 싶다며 떼를 씁니다. 예원이도 도원이가 있어 피자를 먹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아무리 떼를 쓰고 애교를 부려도 엄마는 단호하게 안된다고 합니다. 피자를 먹으면 아토피가 더 심해질테니깡. 그러면 얼른 예원인 도원이가 제일 좋아하는 블럭놀이를 합니다. 도원이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은 오징어입니다. 손가락이 열개나 있어 마음껏 등을 긁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아무리 다리라고 해도 손으로 인식하며 늘 오징어가 부러워 수족관 앞에 서있습니다. 그런 동생을 놀리는 승태가 예원이는 싫습니다. 이티라고 놀리는 것 때문에 도원이가 상처입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속상합니다. 친구인 예원이가 놀러와 그림을 그렸던 날도 잘 그려 놓은 그림을 도원이가 거실에 누워 등을 긁어 그림까지 찢어져 예원인 화가 너무 많이 나 있습니다. 주희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도원일 아토피 괴물로 보는 것이 아닌 그저 친구 동생으로 봐주는 멋진 친구인데 친구까지 잃을까 걱정해서지요. 그런 예원이에게도 엄마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 때문에 잠을 들 수 없을 때지요. 엄마가 너무도 필요한데 엄만 도원이가 깨면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마도 가정에 아픈 사람이 있는 집은 거의 비슷한 상황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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