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학원비가 아깝다고 생각해보지 않은 엄마들은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남들이 다 보내니까
불안한 마음에, 보내는 엄마들이 대다수인 거 같아요...
우리 동네도, 엄마들이 유치원생들도 
아무것도 안 시킨다고 말하면서
보내는 학원 수를 들으면,
3~4은 되거든요...
다들 앞다퉈서 선행학습을 시킨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만 안 시켜도 되나...은근히 불안하고
걱정되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아깝다, 학원비!>에 대해 알게 됐는데요...
책 겉표지에, "선행학습이 학교 진도 나갈때 효과 있지 않나요?"라는
말이 쓰여져 있는 걸 보고, 꼭 읽어봐야겠다 싶어서 선택하게 됐어요.
정말 엄마들이 평소에 하는 고민들, 궁금해 하는 점들을
콕콕 짚어서 잘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 중에 제가 평소, 고민하던 점들은 선행학습이랑, "아이가 원해서
학원에 가는 것도 문제가 되나요?"하는 점과,
"외고 가려면 학원의 로드맵을 무시할 수 없잖아요?"였어요...
일단 책을 펼치면, 책을 읽는 엄마가 얼마나 사교육에 의존하는지
사교육 의존도를 측정하는 란이 나옵니다...
다행이, 저는 35점으로 매우 건강한 교육관의 소유자라고 나오네요...ㅋㅋ
그간 주위에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말을 많이 듣고,
우리 때와, 우리 아이들 세대는 달라서, 우리 때 생각하고,
그렇게 학원 안 보내면 큰일난다는 말을 들어서,
정말 나중에 크게 후회하는 건 아닐까
많이 고민했는데, 꿋꿋이 제 교육관대로 살기로 했어요...
이 책을 읽으니, 정말 학원의 상술에 어떻게 놀아났는지..
학원의 수업이 왜 효과가 없는지,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잘 적혀져 있어서,
속이 다 후련해졌네요...
주변의 모든 학부모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줘야겠어요...
참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