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미아삼거리까지 가는데 역시나 시간이 걸리더군요.

하지만 좋은 분(?)을 만나 자리를 양보받아 쭈~~욱 앉아서 왔습니다.

그러나...지하철에서 올라오자마나 5번 마을버스가 보여 방향 생각도 안 하고 타서 결국 한 바퀴 다 돌았지요.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미아삼거리 구경하나 싶어...위안삼으면서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려 상상톡톡미술관에 도착했어요.

탁 트여있어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도 잊은 채 우선 눈에 띄는 놀이터에서 미끄럼틀 몇 번 타고 상상톡톡미술관을 찾았습니다.

마을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사진 한 컷!!

일요일이라 그런지 놀이터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아이가 겨우 끼어서 몇 번 타긴 했지만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 오래 놀지는 않더군요--;;

마침 녹색물건들을 두루두루 체험할 수 있는 녹두전이 열려 여기도 구경했답니다.

썰렁하긴 했지만..재활용품을 이용해 맹꽁이 울음소리 나는 장난감 하나 만들고 왔어요.

드뎌..우리의 목적지에 도착~~

선생님과 함께 모래속을 뒤져 오아시스도 찾아보고

물 묻은 붓으로 그림도 멋지게 그려봤어요.

이렇게 1층에서의 체험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계단도 운치있게 잘 꾸며놓았더라구요.

다른 분들 후기 보면서 제일 먼저 들어왔던  공간인데..전 첨엔 저 컵이 플라스틱인 줄 알았어요.

가보니 종이컵..정수기 옆에 놓였있는 종이컵이더라구요.

그래서 좀 높게 쌓으면 쉽게 무너져버리네요..

2층 체험의 하이라이트..단비 맞고 맛보기...

달달하니 아이가 여러 번 맛보면서 좋아했어요.

게다가 날씨도 무척 좋았고 분수도 높이 솟아올라..2층에서 내려다본 풍경도 참 좋더라구요.

여기까지 사진 찍고 나니 카메라 배터리가 바닥났어요. 다행히 ...

일요일이라 엄청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했는데..의외로 적어 아이는 거의 혼자 체험할 수 있었어요.

가끔 선생님의 설명도 들으면서 여유있게 할 수 있었던 점은 좋았는데..

오고 가는 왕복 시간보다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 좀 아쉬웠어요.

좀더 많은 작품들이 함께 할 수 있었다면 더욱 알차고 좋았을텐데 말이죠..

이번 전시가 끝나면 새로운 작품들이 또 들어오겠죠..그 땐 좀더 풍성한 작품을 기대해 보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