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무지추웠는데 아침에 일이 있어서 이른 아침부터 희수 데리고 고고~~

아~나오는데 정말 추웠어요.

오전에는 맘스쿨엄마샘 모임, 오후에는 대학로공연을 봐야하는지라 추운데 할수 없이 희수랑 일찍부터 나왔답니다.

엄마샘 모임후에 공연까지 시간이 남아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갔어요.

처음 들어간 곳은 동대문운동장 기념관이에요.

동대문운동장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동대문운동장관 그주변의 아련한 삶을 추억하게 하는 공간으로 마련됐다고 해요.

전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렸던 운동경기를 직접 관람했던 기억은 없지만

동대문운동장이 없어진다고 할때 웬지 모를 서운함을 느꼈거든요.

내가 아는 곳이 역사로 묻히는구나 하는 그런 느낌이요.

1925년 일제시대때 건립된거라고 해요.

이렇게 오래된건지는 몰랐어요.

그래픽패널로 동대문운동장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게 만들어져있어요.

저도 태어나기 전의 오래전의 포스터네요.

정말 세월이 묻어나는거 같아요.

동대문운동장에서 발굴된 유물찾기 한참인 희수.

글씨는모르지만 터친 하는걸 알아서는 이래저래 막 눌러보더라구요.

집에서는 전혀 컴터나 티비를 접할 기회가 없어서인지 이런것만 보면 무조건 하려고 들어요 ㅋㅋ

다음에 간곳은 이벤트홀

1층은  카페 고 지하에 이벤홀이 있어요.

푸드디자인 구찌니전이 열리고 있어요.

보기만해도 이쁜 그릇들이 많이 있던데~

높이가 높아서 희수 안보인다고 안아달라고 해서 안아주고 구경하느라고 사진은 찍은게 없어요.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워지는곳~

나오는데 바닥의 마름모 모양을 보고서는 무지 아는척해요.

얼마전에 마름모를 배운지라 큰 마름모 작은 마름모 찾아가면서요~

역쉬나 교육의 효과는 나타나기는 하네요^^

다음으로 간곳은 동대문 역사관이에요.

여기가 가는 길이 성곽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길이 좀 구불구불하다고 해야하나 좀 돌아가는 길이더라구요.

밖의길도 사진으로 남기면 좋으련만 추우니 카메라 꺼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바닥영상에 완전 신났어요.

나비가 날더니 낙엽이 지고 눈이 내리고~~

여기서 한참 왔다갔다 하면서 놀았어요.

그사이 저는 옆에서 동대문운동장 부지에서 발굴된 유물을 구경하구요.

동대문운동장 서울성광 상부 폐기층에서 출토된유물은 근대기의 유물

상층건물지 출토 유물은 조선후기

중하층출토자기는조선 전 중기의 유물이라고 하시네요.

자원봉사자 분께서 설명해주셔서 관람이 더 편했어요^^

전시쇼케이스 하단과 바닥도 발굴유물로 만들어진 거라고 하네요.

서울성곽와 사대문~

사대문의 각각의 특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요.

제가 구경하는 사이 희수를 데리고 가신 자원봉사자분^^

뭘 하나 궁금했거든요.

바로 유물발굴 체험을 하더라구요~

진짜는 아니지만 진짜처럼 체험을 할수있도록 되어 있어요.

희수 이거 넘 좋아해서 유물발굴 계속 했네요~

성곽 맞추기 게임

도자기 만들기 게임

게임을 통해서 시대별로 성곽의 돌 모양과 크기의 차이를 알고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도 쉽게 배울수 있어요.

희수도 정말 좋아하면서 했어요.

유물조각을 올려놓으면 어떤 유물인지 앞화면에 복원영상이 나타나요.

유물조각은 전시된 유물의 모조품이구요.

뭔지는 잘 모르지만 화면이 나타나니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네요.

동대문운동장 토층탐험도 할수 있는데~ 해보기 바빠서사진이 없네요.

내가 직접 탐색해서 각 층에 어떤유물이있는지볼수 있어요.

아이들용  탐색비전도 높이가 낮게 만들어져 있어서 좋더라구요.

이거보고 나니 마치 고고학자가 된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마지막 코스는 디자인 갤러리

생각보다 규모는 작지만 아담하고 아기자기한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갤러리를 나와서 보니 사진으로만 보던 페트병 해치~

이렇게 큰줄 몰랐는데 정말 커요.

한시간 정도면 충분히 본다고 해서 여유있게 생각하고 돌았더니 금새 한시간 30분이 지났더라구요.

아마 날 좋아서 밖에서도 놀았으면 시간이 모자를뻔했어요.

따뜻한 날 오면 더 좋을거 같아요.

아이들이야 동대문운동장에 대한 추억이 없겠지만 어른들에게는 동대문운동장에 대한 추억도 되살리고

역사의한순간을 돌아보게 하는데 좋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