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촉! 봄비가 내리는 날이지만

반갑지 않은 방사능 비..

오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몇주전부터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을

아이들을 위해 슬프게도 방사능 비가 내리는 오후이긴 하지만

스케줄대로 강행을 했답니다.

오늘 공연은 아빠와 함께 해서 더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 같았어요.

오늘 같은 날 아빠가 휴가라 다행이란 생각을 하면서

비가 내리지만 먼 거리.. 대학로까지 다녀왔습니다.

공연명 : 햇님달님

공연장소 : 소리아트홀

일시 : 2011. 4. 7. 4pm

관람자 : 7세 환희, 미소, 아빠, 엄마

소리아트홀은 찾기가 쉬워요.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 계속 직진...

창조아트센터를 지나면 바로 소리아트홀 티켓박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건물 4층으로 올라가면 깨끗한 공연장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지요.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4층에서 예매해 놓은 표를 받아들고

공연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드디어 공연 시작~!

도착한 순서대로 입장해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관람할수 있어요.

저희는 다행히 제일 앞자리에서 관람했답니다.

소공연장의 열정을 그대로 받기에 충분했죠. ^^

시작전 무대를 담았어요. 햇님달님이란 글자가 장승뒤에 보이네요.

아이들을 젤 가운데 자리.. 저와 남편은 옆에 앉았습니다.

아이들 공연이라 아무 기대감 없이 그냥 공연장에 따라 온 남편님~

공연을 시작하면서 우리가락이 흥겨웠는지 박수도 치고

재미있는 부분에서는 하하 웃기도 하네요. ^^

한마디로 오늘 공연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햇님달님을 관람하러 왔는데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도 들어있고

팥죽할멈과 호랑이 이야기도 들을수 있었죠.

각박한 이 시대에 우리 것을 잊고 바쁘게만 살아갔는데..

우리의 가락이 그렇게 신나고 흥겨운지 오늘 공연을 보면서 다시 깨달았네요.

우리 가락에 맞춰 흥도 돋우고, 박수로 장단도 맞춰보다 보니

공연 시간 내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공연에 흠뻑 빠져있었습니다.

아이들 공연이라며 아무 기대감 없이 따라온 남편님은

공연 관람후 재미있었다는 평을 했고,

좋은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아이들과 나들이 하는 저로써는

오늘 공연에 대한 만족감과 뿌듯함이 밀려 왔어요.

배우분들이 연기도 잘하시고, 흥겨운 노랫가락도 잘 부르시고,

한바탕 신나게 웃어볼수 있는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오누이의 엄마역을 맡으셨던 배우분의 눈물연기가 참 서글펐고, 슬펐어요.

자식을 보고 싶은 애절함이 전해지는듯 했죠.

공연 관람 후 모두 무대로 올라가 우리 가락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활동적인 환희가 먼저 무대위로 올라가 흥을 즐기네요.

덩달아 미소도 올라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요.

무대에 올라가서 뛰어보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오늘 만큼은 신나게 뛰고 함께 어울어질수 있는 무대라 더 좋았어요.

공연후 배우분들과 추억의 한컷을 남겼습니다.

평소 공연 관람후 사진 찍는 걸 싫어라~~ 하는 두 녀석

오늘 공연은 재미있었는지 선뜻 사진을 찍겠다 하네요.

비가 내려서 아이들과 이동하기 조금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공연 관람하고 그 힘듬도 잊고 가뿐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 왔어요.

아이들과 공연 관람 계획이 있으셨다면

<햇님달님>을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랍니다.

관람하셔도 후회 안하실 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