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세월호가 오는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물 밖으로 완전 부양해 선체 안에 있는 해수 배출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30일 전후 이동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지난 26일 0시 완전 부양했다. 현재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전 필요한 ▲세월호 선체 내 해수와 폐유 배출 ▲리프팅 빔에 연결돼있던 와이어 제거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 ▲반잠수식 선박 선미 측 날개탑 4개 제거 등의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반잠수식 선박부상 과정에서 선체 내 유성혼합물은 창문 등 개구부를 통해 상당부분 배출됐다. 다만 순수한 해수로 채워진 평형수 탱크는 천공 등을 통해 28일까지 배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26일 시작한 와이어 제거 작업은 27일 중 마무리한다. 목포신항으로 이동 중에 세월호 선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시키는 작업도 이틀 간 진행할 계획이다.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는 29~30일경 진행한다.

이러한 준비작업이 끝나면 세월호는 30일 전후에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게 된다. 목포신항까지는 항해거리 약 105km로 약 8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목포신항에 도착해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했던 부분을 분리하고, M/T가 위치조정을 통해 선체 밑으로 들어가서 세월호를 운반, 부두에 거치하면 모든 인양 공정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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