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불임, 난임 부부가 급증한 시대다. 간절히 원하던 임신이 되었지만 생각지도 않게 유산의 아픔을 겪는 이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유산 후 다시 임신에 성공해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스트레스가 더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유산 후 몸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흔히 출산을 한 여성들은 몸의 붓기, 각종 신체 통증을 회복하고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 조리원 등을 통해 삼칠일간 몸조리를 하게 되는데, 유산 여성들의 경우 제대로 몸조리가 이뤄지지 않아 반복유산이나 습관성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

실제 양한방 전문의들은 유산 후 철저한 몸조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 유산으로 인해 손상된 자궁내막이 약해진 상태로 방치되어 습관성 유산이나 난임의 문제로 악화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유산 후에도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가지고 제대로 된 몸조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올바른 유산 후 몸조리 방법으로는 유산후보약을 복용할 것이 당부된다. 유산 후에도 출산과 마찬가지로 산후풍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후풍은 몸조리를 잘못한 경우에 나타나는 손발의 관절통이나 무릎과 허리에 생기는 통증, 불면증 및 정서적 동요로 인해 발생하는 우울증 등 출산이나 유산 후 신체적 정신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통칭한다.

유산후보약은 유산 후 자궁 내벽에 남아 있는 어혈과 담음을 배출하고 재흡수를 도와 주는 효과로 산후풍 예방 및 자연임신 능력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처방이다. 안정적인 착상 및 태아성장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자궁상태를 만들어 주어 유산 후 자궁면역 환경개선과 자궁기능개선, 독소배출 등을 위해 반드시 복용이 권장된다.

유산후 한약의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어혈 보궁탕이나 녹용 보궁탕 등이 있다. 또 이들 보약 처방은 임신 후 발급받는 국민행복카드를 이용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으므로 알아두면 좋다.

다만 여성 보궁 한약의 대표명사로 불리는 녹용 보궁탕의 경우 강남 우성한의원의 한의학박사 박우표 원장이 2005년 처음 처방을 시작한 것으로 처방에 따른 효과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우표 원장은 “출산 후와 마찬가지로 유산 후에도 모두 산후풍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유산 직후 3~7일 이내에 유산후 한약을 통해 자궁의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산후한약 또한 임신 중 발급 받는 국민행복카드 사용이 가능한 만큼, 슬픈 일을 겪은 후 방치하지 말고 제대로 몸조리를 할 것이 당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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