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모든 여론조사를 뒤엎는 대역전극이 펼쳐집니다. 국민의 힘으로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깁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뚜벅이 유세 ‘걸어서 국민 속으로’ 캠페인을 시작한 지 닷새째를 맞은 안 후보는 이날에도 역시 편안한 옷차림으로 자신을 기다리는 시민들 사이로 걸어 들어와 열띤 호응을 얻었다.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빼곡히 앉은 지지자들 앞에 선 안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가장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바로 국민들의 손으로 기적이 일어난다. 국민의 힘으로 미래가 과거를 이기고, 국민의 힘으로 통합이 분열을 이긴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수도권에서의 압도적 지지를 부탁드린다. 그러면 영남, 호남, 충청, 강원, 대구에서 고른 지지를 받는 안철수 개혁 공동정부가 세워진다”며 “안철수 정부의 다른 이름은 국민이 만드는 미래의 정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분들이 최후의 순간까지, 마지막 한 분까지, 한 사람의 지지라도 더 끌어내기 위해서 저와 함께 싸워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를 정치에 불러낸 청년들을 위해 제가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제 손을 잡아준 분들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저를 지지해주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을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며 “미래가, 국민이, 저 안철수가 반드시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문재인, 홍준표 후보 어느 쪽을 뽑아도 국민은 분열된다. 앞으로 5년 내내 광장은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며 “서로 반대하고 싸우기만 하는 기득권 양당정치에 우리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 5년 내내 편 가르고 싸우는 정치, 5년 내내 서로 증오하고 반대만 하는 정치, 이제 끝장내야 한다”고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를 비난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프랑스 대선에서 30대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된 것을 언급하며 “프랑스 국민은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버리고 변화와 미래를 선택한 것”이라며 “내일 치러지는 한국 대선도 변화와 미래를 선택할 것이다. 저 안철수를 선택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역사에 프랑스와 함께 2017년 기득권 정치의 종말을 고한 자랑스러운 국가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의 연설을 듣던 지지자들은 연신 “안철수”를 연호하며 박수를 쏟아냈다. 지지자들은 안 후보가 “국민이”라고 말하자 “이깁니다”라고 소리치며 안 후보의 승리를 확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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