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는 아직 한글 몰라요^^;;

책 중에서 창작동화는 무진장 좋아라하고 많이 보는데도 불구하고 아직은요.

저도 일찍 해줄 생각은 없어서 느긋하게 맘 먹지만요.

그나마 요즘 좀 관심을 갖는다 싶은건 책 제목 보면 짚어가면서 무슨 글자인지 묻더라구요.

그전에는 그냥 통으로 책 제목을 기억했는데

요즘에는 낱글자가 보이는지 그렇게 물어볼때가 종종 있어요.

어제는 오랜만에 비가 안왔지요.

무지 더워서 낮에는 나갈 생각도 못하다가

오후에 그림자 놀이 하고 싶다고 해서 잠깐 나갔어요.

아~ 오후에도 덥더만요.

오후라서 해가 길어서 그런지 그림자가 선명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희수 지도 하라 ㅋㅋ 사진 찍으라 바빴답니다.

그림자 놀이 책중에서 따라하기 제일 쉬운 책 한권 골라 갔어요.

쫑알쫑알 한글똑똑 중에서 아빠,그림자 놀이해요 란 책이 있거든요.

그림자로 책 내용이 전개되는거라서 다양한 그림자표현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중요한건 따라하기 쉬운 것들이란거지요^^

책 보면서 바로 그림자 놀이 했어요.

ㅋㅋ 아마도 다른 사람들이 보고 웃었을지도

더운데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책보면서 그림자 만들다가 사진 찍다 그런거요 ㅋㅋ

오리 그림자 인데 책보면서 만든다고 ㅋㅋ

그림자가 멀리 보여서 잘 표현이 안 되기는 했는데 그래도 손동작은 똑같이 따라하더라구요.

그래서 칭잔만땅해주고~

닭 그림자 만드는 중인데

아~신발도 벗어버리고 그림자는 몸으로 가리고서는 참 열심히 하네요.

그림자 만들기 정말 어려워요.

제일 쉬운 토끼^^

보자마자 바로 따라하더라구요.

집에 와서 책 보는데 ㅋㅋ

책제목 무지 무지 또박또박 잘 읽어주시네요.

밖에서 한참 놀다가 집으로 올라와서 여유있게 다시 책 봤어요.

한글똑똑이 한글전집이면서 창작동화라서 내용도 잼있는데

이런 그림자 표현 내용은 좀 색다른거 같아요.

내용은 암탉이 밀을 심고 거두고 빻고 빵을 만들때는 하나도 안 도와주던 친구들이

먹을때엔 서로 앞다퉈서 먹겠다는 그런 내용...

이 이야기 학교 다닐때 들었던 내용같기도 하고 어렴풋하게 기억이 나는거 같기도 하구요.

닭이 마음에 드는지 계속 닭그림자 하는 손 하고 있어서

역할놀이 하면서 책 봤어요.

그냥 볼때보다는 역할놀이 하면서 보니 더 재미있어라 하네요.

권말부록 생각이 통통이에요.

한글똑똑은 책 뒷부분마다 활용해줄수 있는 코너가 있어서 좋더라구요.

닭이 오리와 강아지와 토끼에게 같이 하자고 할때  뭐라고 말했을지 생각해보는코너에요.

나름 심각한 표정을 지어 보이지만

그림을 보면서 잘 이야기 해주네요.

오리는 엄마랑 같이 소풍가야해서 못 도와주고

멍멍이는 모래놀이중이라서 못도와주고

토끼는 줄넘기해서 못도와준다네요.ㅋㅋ

아직은 단순하게 말하지만 이런 것도 계속 활용해주면

다양한 생각을 끄집어 내는데 도움이 될거 같아요.

한글전집이라고 해서 단순한 한글떼기용이 아니라

한글의 다양한 표현과 사고력을 끄집어 낼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저처럼 한글 떼기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들도 활용해주기 좋은 거 같아요.

창작동화로 보기에도 재미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