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맘님...

저도 가베가 있는데 어쩌다 한 번씩 이런 저런 놀이에 사용만 하고 매우 만족할 만큼 활용하는 편이 못 됩니다.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아이랑 마음만큼 잘 놀아주지 못 하기 때문에 더 그렇지요.

가베 활용집이 지난 해 초에 맘스쿨에서 제작하여 나온 이후 지난 연말까지 정말 다양한 유형으로 제작되어 소개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선두적으로 제작하여 소개한 이후 같은 유형을 더 다양화해서 나오리라 예상했기에 추후 새로 나오는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는 방향으로 선회했기 때문에 가베 전문 교육원이나 교구 제작사에서 나오는 가베활용집들을 대게 모두 받아보고 확인하게 됩니다.

요새 인기 있는 가베 활용집은 지침서 유형보다는 책을 바로 펴 놓고 아이와 함께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그 목표가 확실히 눈에 보이는 워크북 유형의 가베활용집입니다.
이런 유형은 가베 자체에 대한 큰 부담 없이 그냥 따라하면서 중간중간에 확장한 내용을 아이와 엄마가 즐기면 되기 때문에 굳이 가베교사를 구하지 않아도 엄마가 조금만 노력하면 방향이 보이지요. 맘스쿨에서 가베 활용집을 만들기 이전에도 워크북 유형이 있긴 있었으나 가베교육원에서 자체 수업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일부러 교육 내용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알 수 없도록 몇 가지 단서만 제공되는 유형이었어요. 현재는 가베를 잘 모르는 일반 주부 누구라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베 지침서만으로는 가베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가베는 수업을 위한 교구로만 인식되면 안 되고 "원초적인 장난감"으로 인식되어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엇"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위해 가베 지침서를 엄마가 미리 봐두고 워크북 유형을 수업에 활용하면 딱 좋겠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은반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