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baby님의 글입니다.

> 엄마들 글 읽어보면 전 너무 무심한 엄마인가봐요.
> 전 29개월8개월 두 남자아이의 엄마인데요, 지금 영어나 한글 아무 것도안시키고 있거든요. 전에도 한것 없구요. 제가 너무 태평스럽게 아이들을 키우고 있나요.
> 큰애 현수는 영어는 조금 알구요, 영어에는 재미를 느끼나봐요.
> 그런데 한글 읽기는 바나나밖에 몰라요. 주위에서는 교재를 선택해서 시키라고 하지만, 올해는 그냥 휘리릭하고 보내버리려구요.
> 저같은 엄마 없을꺼에요.
> 너무 빨리 아이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 지금처럼 무심하게 있긴 하지만 사실은 걱정이 많이 돼요. 대부분의 엄마들이 조기교육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아이만 뒤떨어질 수도 있잖아요.
> 정말 많이 고민하면서 아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 아휴....^_^ 제가 너무하는 건가요.

한번 들어왔다가는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아는 척을 다하고 가네요..... 제 생각엔 아이가 하고 싶어한다면 시켜주는 것이 좋을 것같아요. 그리고 걱정이 되신다면 집에서 엄마와 함께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세요. 요즘엔 엄마들과 함께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무지 많아요. 예를 들자면 감각교육같은 것도 생각해 보면 정말 간단한 것이예요. 엄마랑 요구르트 먹고 요구르트 안에 여러가지 곡식이나 소금 설탕등을 넣어서 마라카스를 만들어 보는 것도 별것 아닌 것같지만 무척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소근육 발달과 청각 자극, 촉감 자극, 창의성 발달 등등등....
그리고 꾸준히 색종이 접기 같은 것을 해주세요. 그렇지만 하는 도중에 답답하다고 잘못한다고 혼내시거나 대신 해주신다면 아예 시작도 안하는 것이 좋답니다. 괜히 아이에게 좋지 않은 인상만을 남겨줄수도 있기 때문예요. 그리고 많은 말을 걸어주고 동화책을 꾸준히 읽어주는 것도 무지 좋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이 말로만 쉽다는 것도 알지만서도... ^^;
그래도 엄마의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비싼 교육을 시켜주었다고 다해주었다고 생각함 안된다는 것이죠... 돈들여 해주는 교육보다는 엄마가 함께 인내심을 가지고 해주는 교육이 살아있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