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울 조카도 지금 여섯살인데 아직 한글 몰라요. 이름만 간신히 쓸 뿐 다른건 거의 백지상태입니다.
뭐 조카라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전 요즘 다섯살 된 울 우석이와 같이 한글만세로 시키고 있어요.
시킨지 얼마되지 않았고, 교사없이 혼자하려니 어떤날은 하고 어떤날은 빼먹고... 그래요.
교재는 다 끝내셨나요 ?
전 큰 낱말카드를 며칠정도 거실에 쭉 세워나요. 그리고 공부시간이라고 할 것 없이 그냥 시간날때 마다 읽어보라고 하고 (처음엔 마술스티커를 글 옆에 붙여줍니다) 찾아보라고 시키기도 하고...
그러다 어느정도 익혔다 싶으면 우유팩으로 똑같은 글씨를 써서 벽에 붙여둡니다. 큰카드 계속 거실에 두면 공간이 좁아져서요.
그렇게 단계마다 배운 글씨를 모두 벽에 붙여두고 어지간하면 최소한 한 번씩은 꼭 읽게해요.
그리고 울 조카도 하루종일 가봐야 책읽어 달라는 소리는 안해요.
그래서 제가 잡아놓고 읽어 준다고 합니다. 그래야 공부 잘할수 있다고 얘기하면서... 아님 저 혼자 동화책 펴보고 크게 읽으면 오며가며 한 번씩 쳐다보기는 하더군요.
그러다 운좋게 배운글씨가 책에 있으면 짚어주며 읽어보라고 시키기도 하고요...
얼마 되진 않았지만 이렇게 하다보면 되겠지 싶어요.
또, 유치원에서 여름방학이나 2학기 되면 보충수업 조금 해주실거예요. 글 모르는 아이들..
첨에 저도 상담했는데 어떻게 해서든지 일곱살 올라가기 전에 읽게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보충수업까지 하려면 아이가 힘들어할까 싶어 제가 시키려고 해요.
또 이 방법도 아이가 재미있어 하던데.
큰 낱말카드를 세워두고 우유팩으로 같은 카드를 만들어서 제자리 찾아주기요. [공]이라는 우유팩 카드를 같은 큰 낱말카드 앞에 갖다두기예요. 그렇게 하다보면 재미있다고 좋아해요.
그럼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