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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님의 글입니다.
> 우리아이는 28개월되었거든요 한글을 가르쳐줄까하는데 교재가 아무것도 없어서 한솔에 대해 궁금해요 집에서 여기저기에 글씨를 붙여놓았는데 아이가 집중을 하지 않네요 엄마가 너무 재미없게 하는지 어려서 부터 책은 많이 읽어주었어요 하루에 아침 오후 잠자기전에 꼭 몇권씩 일어주구요 책읽는건 좋아하는데 요즘 들어 엄마의 마음이 조급해졌나봐요 한솔 교육받으신분 어떤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32개월된 딸아이를 둔 엄맘니다.
위의 맘님의 글을 보니 옛날저의 모습과 비슷해서 몇자 적습니다.
저도 한글을 가르쳐볼 욕심에 동화책도 많이 읽어줬고 집안곳곳에 사물의 명칭을 적어서 붙여놓기도 하고 했지만 크게 아이가 관심을 두지 않는것 같았어요.그래서 23개월에 신기한 한글나라를 시작했어요.
처음엔 일주일에4단어씩 익히다가 곧바로8단어씩 익혀나갔죠.
일단은 문자라는 것에 크게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길을 지나가다가도 아는 글자가 나오면 좋아하더군요.그렇게 해서 6개월만에 한글나라를
끝냈읍니다.한글나라를 끝냈다고 해서 한글을 술술 읽는것은 아닙니다.한글나라는 통글자 다음 낱글자 동화책읽기도 있지만 주로 낱글자위주의 교육입니다.처음 한글을 접하는 아이에게 크게 흥미를 붙일수
있읍니다.
그다음으로 한것이 눈높이 한글교재를 공짜로 구할수가 있어서
눈높이를 시작했어요.한글나라로 왠만한 사물의 낱글자는 다 익히고
난 뒤 짧은 동화1편씩으로 구성되어있는 눈높이는 의성의 의태의
쉬운 형용사 부사의 반복구성으로 쉽게 문장을 익혀나갔읍니다.
한글나라 덕분으로 아는글자가 많아 진도가 빨리 나갔죠.
그렇게 하기를 한달.한글실력이 쑤~욱 크더라구요.
중요한것은 아이에게 절대 읽어보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처음 한달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눈높이랑 동화책을 계속 읽어줬읍니다. 이글자를 아는지 모르는지 궁금했지만 그냥 계속 읽어줬더니 어느날 스스로 읽더라구요.그러는 지금은 쉬운 동화책은 혼자서도 줄줄
읽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혼자서 읽는것은 안좋아합니다.
엄마가 읽어주기를 원하죠.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읽는것도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그때는 한글을 가르치기 위한 욕심으로
그렇게 했는데.글 전체의 내용파악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 혼자서 글을 읽으면 글자 하나하나 읽는데 치중해서 전체를 알지
못하죠. 어릴때부터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면 말귀를
잘알아 듣게되고 집중력도 생기고 책을읽거나 발표할때 발음 억양
끊어읽기가 정확해진답니다.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렀군요.
암튼 저는 한글나라와 눈높이로 많은 효과를 보았읍니다.
누가보면 한솔이랑 대교 홍보사원인줄 알겠네요.
돋움님에게 도움이 되었는가 모르겠읍니다....
